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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맞춤법 ㅣ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시리즈 3
장수하늘소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중요한 과목은 뭐니뭐니해도 국어란 생각이 든다. 우리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다른 공부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국어 교과서가 읽기, 쓰기, 듣기,말하기로 나뉘어 있어서 예전보다 더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매주 한 번씩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데 미리 공부한 내용을 봐서 그런지 잘 한다고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자유롭게 글쓰기를 하거나 일기쓰기를 할 때 보니 아직까지 맞춤법이 서툴고 많이 헷갈려했다. 어떻게 맞춤법을 가르쳐줘야 할까 고민했는데 학습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재미있는 책을 통해 익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책을 검색하게 됐다. 그 중에서 눈에 띈 책이 <맛있는 맞춤법>이다.
아무리 좋은 책도(엄마 눈에 유익한 책) 아이가 안 보면 소용없기 때문에 최대한 아이가 재미있어 할만한 책으로 고르는 편이다. 이 책은 만화 형식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설명을 곁들여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일상에서도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제 우리말을 차근차근 배워가는 단계인 아이에게 우리말의 올바른 규칙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은 필수일 것이다. 우선 이 책은 맞춤법뿐 아니라 띄어쓰기를 설명해준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맞춤법 이외에도 띄어쓰기인데 규칙을 잘 모르기때문에 쭉 이어쓰는 경우가 많다. 띄어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원칙은 모든 낱말은 띄어 쓴다는 것이다.띄어쓰기의 두 번째 원칙은 ’-은, -는, -부터’와 같은 조사는 앞의 낱말과 항상 붙여 써야 한다. 올바른 띄어쓰기의 예를 들자면, 이순신 장군, 홍길동 씨, 이글순 님, 축구만큼, 안 되다, 못됐다, 나와 같이, 하나뿐이다 등이다. 우리말 규칙을 일부러 외우려면 어렵지만 재미있는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사실 어른들도 종종 틀리는 맞춤법이 있다. 오히려 아이에게 가르쳐주면서 배울 때가 있다. 우리말 공부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맞춤법 공부를 하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