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명연설
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홍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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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좋은 말이 담긴 글을 찾아 읽는 편이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도자들의 명연설을 글로 만나게 해준다. 엘리자베스 1세, 에이브러햄 링컨, 모한다스 간디,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윈스턴 처칠......그리고 마지막에는 버락 오바마까지 연설문을 읽는다는 자체가 무척 색다른 공부란 생각이 든다. 단순히 훌륭한 연설문 자체로써도 좋지만 그 연설을 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지도자라는 인물 탐구까지 역사적인 공부가 되는 것 같다. 유명한 지도자라고는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 잘 몰랐는데 알게 된 인물도 있다.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놀라운 능력이다. 수많은 대중을 이끌어가는 지도자에게는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말을 잘 하는 달변가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연설이라고 하면 정치인들이 선거철에 하는 의례적인 행사 정도로 생각해온 나로서는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그래서 다양한 연설문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는 것이 새로운 간접 경험이 된 것 같다.

위대한 연설이란 어떤 것일까?  위대한 연설이 되려면 그 연설을 하는 지도자가 훌륭한 인물이어야 가능할 것이다. 뛰어난 리더십 혹은 지도력을 갖추어 대중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올바른 지도자가 하는 말이기에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지닐 것이다. 시대마다 인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우리가 훌륭한 인물로 손꼽는 경우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들의 삶은 다른 이들의 삶에 긍정적이며 강력한 영향력을 준다. 그래서 연설문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려면 그 연설을 한 인물의 삶을 알아야 가능하다. 이 책은 간략한 인물 설명과 연설문으로 되어 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연설문을 읽다보니 감동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직접 육성으로 듣는다해도 영어로 하는 연설문의 원래 감동을 느끼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대신에 소리내어 연설문을 낭독해보면 나름의 말하기 연습도 되고 연설문 자체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거나 말할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연설문 낭독 연습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릴 때를 제외하면  소리내어 책을 읽을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인지 책을 읽을 때의 목소리가 조금은 어색하지만 연설문이라서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

<위대한 명연설>은 훌륭한 지도자의 그의 연설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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