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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
정재환 지음 / 하다(HadA) / 2010년 9월
평점 :
나의 20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젊음이란 역시 열정과 도전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뭔가를 이뤄낸 성공담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덩달아 신이 나는 체험담이다. 남들이 가는 길을 가느라(물론 그 길이 가장 안정적이고 세속적 의미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비슷비슷한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20대들과 비교가 된다. 내게 있어서 20대는 기찻길이었던 것 같다. 정해진 궤도대로 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고 다른 길을 생각하거나 갈 생각을 전혀 못 했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열심히는 살았지만 열정적으로 살지는 못했던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열정이란 자신의 꿈을 향해서 모험과 도전을 두려워하지않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꾸는 꿈이 현실이 되는 건 한 순간의 기적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굳은 의지와 끊임없는 열정의 힘인 것이다.
어쩌면 이 책 역시 그만의 도전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젊은이로서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 한 권이 그에게는 보람이 될 것이요,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는 힘과 용기가 될 테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요즘은 전문 작가가 아닌 사람도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로 책을 낼 수 있는 세상이니 오히려 그런 점이 더 많은 공감을 주는 것 같다. 평범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인생 이야기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특별히 똑똑하거나 잘난 사람이라서 이러이러한 일을 해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을 무조건 믿어주는 가족들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밀어부치다보니 원하는 일들을 하나씩 이뤄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앞으로 자신의 도전은 계속 될 거라고 말한다. 누구나 무슨 일을 하든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 정재환 님'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면 된다. 우리 모두 할 수 있다!!!
"당신이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해보라. 그리고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확신에 찬 대답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매우 멋진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의 미래 또한 멋질 거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은 것은 바로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것이다. 그리고 20대 청년이 말하는 그의 인생과 꿈을 보면서 응원을 보내듯, 내 안에 잠들었던 청춘을 흔들어보는 시간이었다. "꿈을 잃지 않는 한, 우리는 모두 청춘이다. 청춘이여~ 도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