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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주식회사 - 세계를 움직이는 백악관 리더십의 19가지 성공원칙
찰스 가르시아 지음, 이영래 옮김 / 황소북스 / 2010년 8월
평점 :
백악관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White House Fellowship = WHF)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 정말 놀라운 프로그램이다.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의 기획으로 시작된 백악관 펠로십은 젊은 미국인들에게 1년간 워싱턴 D.C에서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매년 수천 명의 지원자 중에서 20명 이하의 뛰어난 인재를 선발해 대통령 집무실과 기타 워싱턴 행정 부서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WHF의 공식 목적은 '재능 있고 의욕 넘치는 미국 젊은이에게 국가 통치 과정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 리더십에 대한 참여 의식을 키우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이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얻은 진정한 리더십을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출간한 것이다. 책 속에는 WHF를 수료한 220명에 대한 인터뷰를 토대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가 정리한 '리더십의 원칙'은 19개이며 각각 그에 알맞은 인물을 소개하여 이해를 돕는다.
1. 리더는 일보다 인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2. 리더는 사명에 집중한다.
3. 리더는 자기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4. 리더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선입견을 근절한다.
5. 리더는 정직하게 행동한다.
6. 리더는 절박감을 이끌어낸다.
7. 리더에게는 열정이 있다.
8. 리더에게는 불굴의 끈기가 있다.
9. 리더는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이다.
10. 리더는 필요한 것이라면 곤란한 질문도 마다하지 않는다.
11. 리더는 리스크를 감수한다.
12. 리더는 자기 사람들에게 활력을 준다.
13. 리더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14. 리더는 설득력이 있다.
15. 리더는 타협해야 할 때와 양보하지 말아야 할 때를 안다.
16. 리더는 문제 해결사이다. 다.
17. 리더는 직접 발로 뛰며 지휘한다.
18. 리더는 전환적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다.
19. 리더는 직함과 직위가 아닌 경험과 역량을 이용한다.
WHF 프로그램은 진정한 리더십, 지도자의 자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역사 같다. 과연 미국이라는 나라가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인재가 곧 국력임을 일찍부터 알았던 린든 존슨 대통령의 혜안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점은 인종 불평등과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타파할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다는 점이다. WHF 중에서 알 만한 인물은 전직 국무장관 콜린 파월이다.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도 새내기 시절이 있었고 리더십에 관한 멘토가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젊은이들에게 인생을 바꿀 기회를 제공하는 WHF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 역시 이러한 리더십 개발에 해답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위에 적힌 리더십의 19가지 성공원칙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40년 넘게 시행되고 있는 WHF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물들의 삶을 보면 저절로 성공 원칙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 장에는 WHF 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지원서 양식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