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 죽을 때까지 삶에서 놓지 말아야 할 것들
전혜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도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열 아홉 나이에 미국 유학을 간 저자는 남편 故 고광림 박사를 만나 결혼하고 여섯 아이를 모두 훌륭히 키워냈으며 본인은 비교문화학과 사회학 분야의 주목받는 학자다.  그야말로 슈퍼우먼이다. 그녀는 현재 휘트니 센터에 살면서  여든 넘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기차고 보람된 삶을 살고 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이뤄내며 살고 있을까?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한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삶, 누구에게나 가치가 있는 사람,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가치 있게 나이드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주는 분이다. 참으로 존경스럽다. 정직하게 자신이 살아온 그대로를 들려주기 때문인지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이 실려있다.  모든 내용이 가슴에 쏙 들어오는 값진 조언이다. 특히 <인생은 혼자가 아닌 함께 걷는 길이다>라는 부분은 두고두고 기억해야 될 내용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주변의 인적 네트워크가 탁월하다. 바로 인복이 많은 사람이 성공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인복은 타고나는 것일까? 저자는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인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가까운 사람부터 사랑하고 나누라고 알려준다. 그녀 생애의 가장 큰 인복은 무엇일까? 바로 남편이란다. 역시 행복과 성공의 비결은 멀리 있지 않다. 세상에서 '성공'이라고 하면 '돈'이나 '명예'를 떠올리지만 그녀가 알려 준 인생의 소중한 가치는 '사람' 안에 있다. 결혼에 관한 조언을 보면 '바라지 않으면 섭섭하지도 않다'라는 말이 나온다.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 없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런데 막상 부부싸움이 벌어질 때를 보면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못 미쳐서 생긴 실망과 오해가 원인일 때가 많다. 부부 관계뿐 아니라 다른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뭔가 상대방을 위해서 해줄 때는 바라지 않고 그냥 해주는 자체를 즐길 줄 알야야 한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삶,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받는 것 없이 그냥 주기만 한다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지만 사람 간에는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따뜻한 마음은 측정할 수 없지만 상대에게 전해지면 오래도록 남아 언젠가는 되돌려주게 되는 것 같다.  남보다 똑똑하고 가진 게 많아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나눌 줄 알기에 성공한다는 걸 이제는 알 것 같다. 그래서 남보다 더 뛰어나다는 증거인 스펙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지만 사람 간에 쌓아 놓은 스펙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다음으로 인상적인 조언은 <무의미한 하루는 없다>라는 내용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이 늘 새롭고 의미 있는 순간이 되려면 한 순간도 그냥 흘러가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녀는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도 자신의 연구와 학문 활동을 계속할만큼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녀의 열정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지켜내려는 삶의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어떠한 삶의 목표가 있는가?

저자의 삶을 보면서 인생의 롤모델로 삼고 싶다. 그녀처럼 아름답게 나이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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