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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감 - 장난감을 만들며 놀자! ㅣ 체험 도감 시리즈 6
기우치 가쓰 글, 다나카 고야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을 잘 사주지 않는다. 정말 갖고 싶다던 장난감도 막상 사주면 몇 번 가지고 놀다가 금세 흥미를 잃기 때문이다. 대신에 직접 만들 수 있는 찰흙이나 물감은 매일 가지고 놀아도 질리는 법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장난감을 고르기보다는 무엇을 만들까, 무엇을 그려볼까를 고민하게 된다. 아이들 마음대로 만드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주제를 정하거나 새로운 재료를 이용해보면 더욱 즐거운 놀이가 될 것이다.
<공작도감>은 조물조물 뚝딱뚝딱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흔히 만들기, 공작이란 것이 저절로 되는 것 같지만 가위로 자르고 풀로 붙이고 구멍을 뚫는 과정 등이 여러 번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만들기는 그냥 놀이로 여겨지기 때문에 처음 만들기를 할 때 정확한 공작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처음 가위를 사용할 때는 손가락 위치와 가위날을 조심하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칼 사용도 마찬가지로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스스로 겪으면서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가 커갈수록 사용할 수 있는 공구가 많아지고 만들 수 있는 종류는 많아진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도구가 필요없는 만들기부터 좀더 정교한 만들기까지 순서대로 알기 쉽게 알려준다. 장난감이란 비싼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드는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오늘은 무엇을 만들어볼까?
이 책 한 권이면 일 년 내내 다양한 만들기로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다. 처음에는 이 책에 소개된 장난감을 만들지만 점점 만들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창의적인 장난감도 탄생하는 것 같다. 긴 고무줄과 검정테이프를 가지고 요요를 만들어 노는 것을 보니 모방은 발명의 지름길인 듯 싶다. 완제품으로 된 장난감은 금세 흥미를 잃던 아이들이 서툴지만 직접 만든 자동차, 비행기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흐믓하다. 우유빈곽, 음료수병, 요쿠르트병, 종이상자, 깡통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 놀이법과 장난감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보자!
아이와 함께 어떻게 놀아줄까를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야외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없을 때는 집에서 만들기로 신나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