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를 읽고 놀라운 학습 효과에 대해 알게 됐다. 사설 학원을 다니지 않고 순전히 엄마표로 영어 낭독 훈련을 했던 서지원양의 사례는 이제까지의 영어 교육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책에서도 당부했듯이 영어 낭독 훈련이 효과를 거두려면 영어 낭독코치가 중요했다. 문제의 해답을 알면서도 어떻게 풀어갈 지에 대한 풀이 과정이 빠졌던 것이다. 좋은 책으로 영어 교육의 해답을 찾았지만 실천력 부족으로 주춤했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은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를 읽었던 많은 사람들의 요구와 필요성에 의해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 항상 결심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실천에 있어서 자주 실패를 경험했다면 이 책으로 자신감을 찾자. 정말 반가운 책이다. 예전에는 영어 교육은 자녀 교육 중 하나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니다. 부모인 나 먼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굳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영어 마을을 보내거나 해외 연수를 보낼 것이 아니라 부모가 영어를 생활화 한다면 자연히 아이들도 따라올 것이다.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하던 부모는 사라지고 함께 공부하는 부모가 등장할 때다. "실천 다이어리"는 하루 20분 영어 낭독 훈련을 습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재를 제시한다. 총 3권의 책이 합본 상태로 되어 있는데 각자 편리하게 분권할 수 있다. 1권은 picture telling 사진 보고 설명하기 2권은 tale telling 동화 읽기 3권은 novel telling 소설 읽기 언어는 습관이기 때문에 꾸준히 매일 훈련해야 영어로 입이 열린다. 이 책에서는 하루 20분, 100일간의 낭독 훈련을 할 수 있는 실천 다이어리로 되어 있다. 내용 자체가 간단하면서 부담없는 분량이라서 누구나 바로 시작할 수 있다. 1단계 훈련을 위해 첫 장을 열면 첫 권은 40일이면 끝낼 수 있도록 날짜 표시를 해놨다. 훈련을 시작하고 끝마친 날짜와 시간, 총 훈련 시간을 적는 칸이 있다. 시간을 적는 방식은 학습의 긴장감을 위해서 참 좋은 것 같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공부가 더 머릿 속에 쏙 들어가는 것 같다. 정말 오래 전에 공부 계획표를 짰던 기억이 새록 떠오른다. 매일 적어가며 실천하다 보면 성취감이 점점 쌓일 것 같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왠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책 3권을 40일, 30일, 30일로 나누어 실천하면 된다. 겨우 2 페이지 분량의 글이지만 책에 포함된 오디오 자료를 들으면서 따라 읽다 보면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많이 읽기 보다는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말을 배우는 아기가 된 심정으로 열심히 듣고 따라 읽어야겠다. 처음에는 오디오를 들으면서 끊어 읽어야 되는 부분을 표시하면서 내용을 이해한다. 모르는 단어는 맨 아랫쪽에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교과서 같은 앞장을 넘기면 그 뒤에 낭독 코치의 족집게 강의가 이어진다. 끊어 읽기, 연음,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다. 일단 영어는 쉽게 따라할 수 있어야 좋다. 오디오 속도도 빠르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듣다 보면 잘 들린다. 하지만 연음은 따라하기가 좀 어렵다. 아직 혀가 덜 풀려서. 하루 공부의 마지막은 빈 칸을 채우는 것이다. 짧은 글을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니까 읽은 내용을 기억해내는 과정이다. 암기력도 자주 사용 안 하면 녹쓴다는 사실, 두 눈 부릅 뜨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듣다 보면 내용이 머릿 속에 들어 올 날이 오겠지 싶다. 공부도 기본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쌓인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경우는 있어도 공부 실력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더라.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책을 읽을 때에 가입했던 네이버 카페 <영어낭독학교>다. 책만으로는 실천하기가 힘들다면 카페 활동을 하면서 결심을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스피킹 기본기 = 낭독 + 암송 < 실천 교훈 > 1. 매주 2시간 꼭 영어로 따라 읽는다! 2. 따라 읽기와 암송을 하나로 학습한다! 3. 서로서로의 응원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카페 대문에 적힌 글이다. 실천력 강화를 위해 회원도 등급을 나눈다. 열심히 실천하여 "열정 회원"이 되고 싶다.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노력하면 가는 길이 즐거울 것 같다. 2010년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