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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선생님이 된 CEO - 성공한 CEO, 빈민가 교사가 되다
토머스 M. 블로크 지음, 권오열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어린 시절 지녔던 꿈을 현재 이루었나요?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자신에게 '꿈'은 '업'이라고, 우리는 흔히 어떤 '직업'을 자신의 꿈처럼 이야기하지요. 그런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왜 하느냐가 아닐까 싶어요. 그 분은 그것을 꿈 혹은 업이라고 표현한 것 같아요.
세상에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일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던 기억이 나네요. 문득 나 자신에게 되묻게 되네요. 나는 현재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이 책은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도전한 사람의 실제 이야기예요.
제목만 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마디씩 할 거예요. " 잘 나가는 CEO가 왜 수학선생님이 된 거지? "
저 역시 궁금하더군요. 아무리 꿈도 좋지만 너무 경솔한 선택은 아닌지 말이죠. 주인공은 바로 토머스 M. 블로크. 미국에는 성공한 사람들 중 유대인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 역시 세무회사를 창업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CEO로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었죠. 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란 걸 알게 됐죠.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현재 누리던 지위를 포기했어요. 심지어 교사로서 받는 월급도 안 받았어요. 대단한 결심인 거죠.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참스승이 되고 싶었던 거죠. 사실 누구나 이런 인생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성공해 본 사람이 또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이 성공해봤기 때문에 그 성공의 기회를 빈곤층 아이들에게도 공평하게 주고 싶었던 거예요. 바로 교육을 통해서 말이죠.
학교에 선생님은 많이 계시지만 진정한 스승을 찾기는 힘든 세상에 이런 선생님이 계시다니 정말 존경스러워요. 반항적인 아이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는 건 엄청난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죠. 원래 생각했던 것처럼 기분 좋고 행복한 일만 있던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는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 중에서 중요한 사실을 배우게 돼요. 왜 가르치는가? 라는 질문에 그냥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교사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지력을 일깨우고 싶어서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이죠.
성공한 CEO는 한 사람의 성공을 보여주지만 훌륭한 교사는 수많은 아이들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 좋은 세상을 보여주네요.
토머스 M. 블로크, 그는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어요. 세상은 멋진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통해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요.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멋진 꿈을 키워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