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게 영어로 말하자

우주에서 제일 쉬운 영어회화 - 상
Leo JJang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정말 쉽다. 이 책으로도 영어회화가 안 된다면 우주를 떠나란다. 맞다. 이렇게 핵심만 쏙 뽑아서 재미있게 문법과 회화를 합쳐 놓았는데도 못 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솔직히 문제는 게으름이다. 열심히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니까 못 하는 것은 당연한데 연장 탓만 하고 있으니 실력은 제자리 걸음인 것이다.

영어울렁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어설픈 실력만 가지고 더 이상의 노력을 안 한다는 점이다. 바로 나!

그러나 요즘 영어회화를 잘 해야 되는 이유가 생겼다.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 때문이다.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영어동화를 읽어주면서도 정작 외국인 앞에서는 입도 뻥긋 못하는 것이 답답해서다. 공부를 위한 영어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가르치려면 엄마부터 나서야 한다. 어떻게 영어회화를 잘 할 수 있을까?  더 이상 좋은 영어교재를 찾아 헤매지 말자.

넘치고 넘치는 영어교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끌리는 책을 선택해서 끝까지 해보자.

이 책은 <우주에서 제일 쉬운 영어회화>다. 얼마나 쉽길래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일단 이 책의 모든 문장은 과거형으로 되어 있다. 일상 대화에서 현재형으로 말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과거형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문장을 알려주고 기억하기 쉽게 부연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귀여운 그림 덕분에 재미있는 아이들 책을 보는 기분이다.

아이가 처음 말을 배우는 방식처럼 무조건 따라하다 보면 저절로 말문이 트이는 영어회화책이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영어로 말해보자. 자명종이 6시에 울렸어요. 전 6시에 깼어요. 전 버스를 타고 출근해요. 전 퇴근 후에 체육관에서 운동을 해요. 전 기분이 좋아요. 오늘 날씨는 볕이 나고 따스한데요...... 이렇게 쉬운 회화쯤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머리로만 아는 영어는 소용없다. 쉬운 만큼 자신감도 생기는 영어회화책으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영어대화를 시도해봐야겠다. 잔소리는 영어로 해볼까?

네이버 잉크 카페에 가면 책 내용을  MP3파일로 들을 수 있다. 열심히 듣고 따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튀어나올 날이 오리라. 영어 말문이 터지는 그 날까지 Let's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