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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호등 - 내 몸이 질병을 경고한다
닐 슐만 외 지음, 장성준 옮김 / 비타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아는 것이 힘이다." 고로 "알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예전에는 아파도 꾹 참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요즘은 참다가 큰 병 만드는 것을 미련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픈 것은 소문을 내고 적극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알아야 고칠 수 있다. 솔직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겠지만 살다보면 여기저기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이제는 병원만 믿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의학 수준을 의심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자신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미리 예방하고, 증상을 파악할 정도의 기본적인 의학 지식은 필수라는 얘기다. 평소 몸에 작은 이상이라도 그냥 넘기지 않고 잘 살펴야 큰 병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픈 정도에 따라서 어떻게 처치할 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상비약으로 해결할 정도인지, 가까운 의원에 가면 될 지 아니면 응급실로 바로 가야 될 지에 대한 1차적 판단은 본인이다. 괜히 당황해서 구급차를 불렀더니 가벼운 증세였다면 일단 다행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정말 구급차를 타야 될 누군가가 못 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올바른 의학 지식을 갖추는 것이 본인뿐 아니라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다.
그러면 어떻게 올바른 의학 지식, 건강 상식을 얻을 수 있겠는가? 제대로 된 책이 기본이다.
이 책은 미국 의사들이 알려주는 확실한 의학적 조언을 담고 있다. 우선 건강 이상 신호라 할 수 있는 증상 252 개와 그에 필요한 조치가 나와 있다. Q & A 형식이면서 1부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나타나는 건강 이상 신호, 2부는 성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과 징후들, 3부는 임신과 출산, 4부는 소아과의 신체 부위별 질병, 5부는 의료 과실을 피하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친절하게 첫 장에 <이 책의 활용 방법>을 설명해준다. 자가 운전자들이 비상 시를 대비해서 차 안이나 가까운 곳에 차량 설명서를 보관하듯이 이 책을 가정에서도 가까이 두고 활용하라고 말한다. 즉 몸에 이상이 느껴질 때마다 책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누가 어디가 아프단 얘기만 하면 여기저기서 조언이 쏟아진다. 하지만 선 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픈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가는 그 결과를 누구도 장담 못 한다. 그래서 전문 의료인을 찾는 것이다. 대신 아플 때가 아니라 아프기 전에. 당장 미국처럼 가정 주치의가 있어서 쉽게 상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신 이 책으로 충분한 의학 지식을 갖추면 된다. 그리고 미리 건강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 책 부록에 실린 내용은 꼭 기억해야 한다. 응급처치법과 유방 자가 검사법, 고환 자가 검사법, 중요한 선별검사, 소아의 체온 측정법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똑똑하게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