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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CEO - 하루, 8만 6,400초를 치열하게 사는 대한민국 대표 CEO들의 인생과 경영 이야기
김현예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수많은 CEO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성공 비결이 궁금했다고 한다.
무엇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을까? 타고난 재능? 든든한 배경, 학벌? 엄청난 행운? 단순히 성공 비결을 알아내고자 시작됐던 인터뷰를 통해서 발견한 공통점은 바로 '독서'였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읽는 CEO>라는 제목으로 그들의 삶과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LS전선 회장 구자열,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김동녕, 교보문고 사장 김성룡, 파파존스코리아 사장 김현진, 한구타워스페린 사장 박광서, 올림푸스한국 사장 방일석, SK에너지 부회장 신헌철...이 분들이 주인공이다.
독서의 유용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독서가 성공의 직접적 요인이란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바쁜 중에도 끊임없이 책을 놓치않는 그들의 부지런함 앞에서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 역시 성공한 사람은 다르구나 싶다. 성공을 향한 열정만큼 그들은 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태도다. 누구나 성공한 사람을 바라볼 때 뭔가 특별한 능력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했다고 말한다. 자신의 일을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졌다고 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독서량은 얼마나 될까? 교보문고에서 직장인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연간 독서량은 12권이라고 한다. 과거에 비하면 점점 직장인들의 독서량이 늘고 있다. 그 이유는 직장인 스스로 자기계발에 대한 필요성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읽는 CEO들이 앞장서서 독서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바쁘다거나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는 건 모두 핑계일뿐이다. 성공한 그들은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틈 날때마다 책을 읽는다. 성공은 단번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성공이란 정해져 있는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성공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의 몫이다. 실패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말처럼 이 책에 소개된 CEO들도 한결같이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극복해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억척스럽게 공부했고 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동반자였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건간에 책은 우리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이끌어 주는 힘이 될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을 더 현명하게 살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정순원 사장의 인생 원칙은 마음에 새겨두고 싶다.
1.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조간신문을 점심 때 보지 말라.
2. 적어도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는 친구 세 명을 만들라.
3. 가족과 더불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라.
4.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쳐라.
5. 용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