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분 2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근래에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아마존에 살고 있는, 문명과는 거의 접촉이 없는 부족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화가 났거나 삐친 사람이 있으면 부족 사람들이 모두 그 사람을 간지럽혀서 웃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면 정말 장난처럼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그 때문인지 싸움이나 다툼은 거의 없어 보였다. 먹을 것이 조금 부족하다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동식물이 천지에 있다는 것을 빼면 특별한 걱정도 없어 보였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따돌림을 당한 소년이 다른 친구들을 향해 총을 쏘면서 벌어진 비극에 관한 내용이다.

화가 난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해서는 안 될 살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왜 그 소년은 누군가를 향해 총을 쏘았는가? 소년이 정말 죽이고 싶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미국은 총 소지가 자유롭다. 미성년자는 당연히 총을 소지할 수 없지만 부모님이 총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어떻게든 아이들은 총에 노출되어 있다.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울 수도 있다.

처음에는 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그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했다. 피터가 아빠로부터 총기 사용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비극적인 사건을 피할 수 있었을 거라고. 하지만 어떻게든 벌어졌을 비극이었다.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에게 화가 난 소년을 간지럽히며 웃게 해 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오늘 가족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가?

서로를 향해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넸는가?

환한 미소를 지었는가?

팔 벌려 꼬옥 안아주었는가?

사랑한다고,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고 느꼈는가?

 

바로 지금이 아니면 너무 늦을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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