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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때는 나 자신을 무척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 양보하니까 이 정도면 착한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중적인 내 모습이 드러났다. 진심은 보이지 않으니 오해 받기 십상이고, 말과 행동이라도 착한 척 하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남을 의식한 채 사는 '공적인 나'와 내 맘대로 사는 '은밀한 나'가 생겨난 것이다. 이제는 스스로를 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황따라 바뀔 수 있고, 자신의 의지에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 매일 매 순간 두 얼굴의 나는 갈등한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을 착하다 혹은 나쁘다고 딱 잘라 구분지을 수 있을까? 아마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선행을 통해 모범이 되는 영웅이 있는가 하면, 악행으로 처벌받아 마땅한 죄인이 있다. 무엇이 그들을 영웅 혹은 죄인으로 만든 것일까?
이 책은 그 답을 알려준다. '상황의 힘' , 상황에 지배당하지 않고 상황을 지배하는 인간의 힘은 일상에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세상이 왜 이렇게 험해졌냐고 투덜댈 것이 아니라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상황의 힘'을 키우면 되는 것이다.
이미 교육방송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내용이라고 한다. TV로 봤어도 좋았겠지만 책으로 보니 더욱 좋다. 스스로 생각할 틈이 생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상황 심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책에서 소개된 영웅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움직인다. 특히 지하철 승강장에 낀 승객을 구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함께 33톤 전동차를 밀고 있는 사진을 본 순간 눈물이 났다. 갑자기 세상이 희망적이고 아름답게 보였다.
한 사람의 선행이 우리 사회에 영향을 주어 좀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 선행 바이러스에 전염될 것 같다. 그것이 이 책을 만든 이들의 바람일 것이다.
<인간의 두 얼굴>은 우리 사회의 희망 보고서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행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영웅들이 변화시킨 세상은 바로 우리들 마음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한다."
"우리가 곧 상황이다."
"상황이 사람을 바꿀 수 있듯이 우리도 상황을 바꿀 수 있다."
"상황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자, 나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