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급수 도전 꾸러미 8급
시리얼 지음,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조르고 졸라 사줬다. 이미 도서관에서 빌려보고는 재미있다고 꼭 사 달라는 책이었다. 마법 천자문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학습만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기 때문에 우선 1, 2권이 포함된 세트를 구입했다.
아이의 만족도는 100% 그 이상이다. 책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1,2권을 다 읽더니 3권도 보고 싶다고 또 졸라댄다.  그리고 일상 대화에서 열심히 한자를 읊어댄다. 
" 커져라,  클 대!"        " 불어라, 바람풍!"    "열려라, 문 문!"
한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한자를 쓰겠다고 열심히 그린다.
마법 천자문 책 이외에 8급 급수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한자 쓰기 공부를 할 수 있는 문제집 형식이다. 맨 뒷장에는 모의 한자능력검정시험 문제지가 부록으로 붙어있다.  앞으로 매일 조금씩 한자 쓰기를 하면 8급 급수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이 쌓일 것 같다. 또한 한자 카드와 꽂을 수 있는 앨범이 있어 놀이도 하고 따로 보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만화라서 내용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책을 보니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왜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지 알 것 같다.  친근한 손오공을 주인공으로 하여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재미있다.  굳이 한자를 억지로 외울 필요가 없다. 아이도 공부한다는 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책을 보면서 한자를 익히게 되는 것 같다. 한자 마법을 부리는 손오공처럼 흉내내다 보니 일상의 다른 한자 표현도 응용하며 배우게 된다. 
<마법 천자문> 덕분에 학습만화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 
어려운 내용도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쉽게 전달해주는 만화가 진짜 마법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17권까지 나와있는데 아이의 관심과 즐거움이 줄지 않는 한, 계속 사주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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