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음식테라피
김연수 지음 / 코코넛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밥이 보약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먼저 신경쓰게 되는 부분이 먹거리일 것이다. 처음 모유로 시작하여 정성이 담긴 이유식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매일 먹는 밥상을 어떻게 하면 영양가 있고 맛있게 차릴 수 있을까?

솔직히 음식 솜씨가 자랑할 만한 수준이 아닌지라 좋은 요리책이 나왔다 하면 눈여겨보게 된다.

<내 아이를 위한 음식테라피>

저자를 살펴보니 국내 제 1호 푸드테라피스트라고 한다. 우리가 늘상 하는 말이 밥이 보약이란  말인데 정말 음식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이 있는 줄은 몰랐다. 요리전문가와 영양사를 합친 느낌이 든다.

책에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두뇌발달 음식테라피, 튼튼건강 음식테라피, 심리안정 음식테라피로 나뉘어 각 사례와 그에 알맞은 요리가 소개되어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달팽이 요리를, 주의력을 높이려면 미역무침, 기억력을 위해서는 단호박 달걀찜고 스패니시 오물렛 등

진단과 처방이 깔끔하다. 맛있는 요리도 좋지만 왜 그 요리를 먹으면 좋은지 아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지금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요리가 눈에 띈다. 바로 기초 체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한 굴전이다. 어른들은 보통 생굴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아이들은 비릿한 냄새 때문에 잘 먹질 않는다. 그 동안 안 먹으니까 억지로 먹일 생각을 안했는데 굴 속에 아연이 풍부하여 원기 회복에는 최고란다. 앞으로 열심히 해줘야겠다. 싫어한다고 안 먹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리법으로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엄마의 능력인 것 같다. 굴의 산란기인 여름철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만 피하면 가을과 겨울철에는 굴전이나 굴튀김으로 가족 건강을 챙겨야겠다.

참고로 아연이 풍부한 식품에는 육류, 새우, 꽃게, 생강, 파슬리, 감자, 마늘, 당근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음식테라피로 나와 있지만 실상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음식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요리책과 다른 점은 건강음식을 필요한 사례별로 구성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읽다 보면 육아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만큼 육아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이 많다.

분노와 화를 다스리는 장기가 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간이 피곤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금세 화를 낼 수 있다. 그럴 때는 쓴맛이 나는 잎이 푸른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녹색 채소를 먹이는 요령은 한꺼번에 즙을 내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나나, 키위와 같은 과일을 섞어 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있는 내 아이의 상태와 식단을 체크하는 부분은 제일 먼저 해봐야 할 내용이다. 영양소별 음식과 제철채소와 과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품 속 유해첨가물은 잘 참고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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