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집중력을 잡아라
이명경 지음 / 시공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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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아이의 집중력은 어느 정도일까?

대부분은 평상시 아이를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일 것이다. 그러나 정말 부모로서 아이의 집중력에 신경 쓰는 시기는 학령기가 아닐까 싶다. 학업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성취도가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시기는 그 이전부터 가능하다. 어릴 때부터 부모들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얼마든지 쉽고 즐겁게 집중력을 키울 수가 있다. 반드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집중력을 높여야 된다기 보다는(솔직히 부모로서 바라는 부분) 집중력이 높아야 무엇이든 원하는 일을 잘 해낼 수 있기 때문에(가장 중요한 핵심) 필수적인 능력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집중력을 키울 수 있을까?

바로 이 책은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이 효과적인 집중력 교육법을 알려준다.

집중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교육서와 직접 아이와 함께 해 볼 수 있는 워크북이 함께 들어있다. 일단 집중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키워줄 수 있으니까 집중력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첫째, 집중력은 주어진 시간 내에 과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의식을 모으는 능력이다.

둘째, 집중력은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이다.

셋째, 집중력은 자기통제력이다.

책에는 간단하게 우리 아이의 집중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초등학생 때는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차이가 크다고 한다. 시간만 가지고 집중력의 정도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 15분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면 집중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가 의심된다면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체계적인 집중력 교육이 동반되어야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성장발달 단계상, 5살 전후를 중요한 시기로 본다.

자기중심성은 줄어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욕구는 늘어나기 때문에 집중력 교육을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여기는 것이다. 집중력 형성에 가장 예민한 이 시기에 보다 관심을 갖고 교육을 한다면 최대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5살 이후의 아이라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집중력 교육법을 활용하면 아이의 집중력뿐 아니라 가정이 더욱 화목해질 테니 말이다. 아이의 무한한 잠재능력은 집중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활동 속에서 아이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집중력 교육법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어려운 내용은 없다.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높여주는 방법도 있고 일상 생활에서 작은 변화만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제까지 자녀교육에서 권장하는 내용, 이를테면 책을 많이 읽어주기,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기, 자주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하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게 하기 등이 결국 적극적 집중력을 발달시키는 방법이다.

그런 면에서 부모로서 자신감을 지니고 아이를 키우면 될 것 같다. 부모의 사랑만한 교육이 따로 있겠는가?

다만 이 책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기쁘다. 하루 30, 2주 완성 집중력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5~10살 우리 아이를 위한 공부 집중력 워크북>을 활용하면 어느 가정에서든 부모와 아이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집중력 교육법이란 부모가 아이와 신나게 놀아주는 모든 활동이다.라는 것이 이 책을 읽은 결론이다.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될 지 막막한 부모들을 위해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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