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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암시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에밀 쿠에 지음, 김수빈.최준서 옮김 / 하늘아래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만약 ‘당신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하는 처음 말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한다면 어떨까? 소원을 생각하면서 무슨 말을 할 지 고민하다 잠들 것이다. 과연 무슨 말을 할까?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혹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침에 시끄럽게 울리는 자명종 소리 때문에 무심코 “아, 졸려. 더 자고 싶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잠결에 일어나서 자신이 원하는 소원을 또박또박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은 동화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자기암시’ 속에 있다.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 치료사인 에밀 쿠에가 쓴 이 책은 1922년에 발간되었다. 현재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 계발서의 모태라 할 수 있다. 얇은 책 속에 핵심만을 담고 있으니 가장 훌륭한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삶에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바로 내 경우다. 긍정의 힘이 요술 램프처럼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는 걸 아는데 왜 못하느냐? 그건 ‘자기암시’의 사용법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생각 혹은 긍정적인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자기암시’는 무의식의 힘에 의해 작동된다. 그러니까 의식적인 의지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의지와 상상이 부딪힐 경우, ‘예외 없이’ 상상이 승리한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자고 말해도 근본적으로 의심을 품는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하고 싶은 것은 ‘의지’이고 할 수 없다는 건 ‘상상’이다.
‘자기암시’는 자연스럽게 아무런 노력 없이 마음 속에 그리는 상상이다. 억지로 노력할수록 우리가 바라는 것과 반대의 결과가 일어난다. 그러나 무의식적인 상태로 방치하면 상상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래서 의식적 자기암시가 필요하다.
에밀 쿠에는 실제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자기암시의 놀라운 효과를 증명했다. 마음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고통 받는 사람들의 삶을 기적처럼 변화시켰다. 그의 자기암시 방법은 ‘의지’로 불가능했던 일들을 ‘자기확신’을 통해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의 상상으로 돌아가보자.
당신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는 소원은 말해봐야 소용없다. 자신의 소원을 들어줄 사람은 바로 자기자신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멋진 자기암시를 만들어도 좋고 에밀 쿠에가 알려준 자기암시를 써도 좋을 것이다. 확신을 갖고 반복하며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대로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걸 믿는다면 가능하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나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힘은 나의 의지가 아니라 상상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것이다. ‘자기암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