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공장의 기적 - 생각의 폭풍을 일으켜라
김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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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에게 창의력을 교육하는 여자, 김은주 라는 책 띠 지의 문구가 강렬하게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 교육에 자주 사용되는 창의력 개발이 다 큰 어른들도 가능하단 말인가?

우리 교육의 현실은 마치 콩나물 시루처럼 정해진 틀에 정해진 양만큼의 교육을 하는, 주입식 교육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교육에 익숙해진 어른들에게 창의력 개발은 다소 황당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은 창의력 개발서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우선 스토리 텔링 방식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다. 편안하게 한 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창의력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또한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게 된다.

아무리 몸에 좋은 약도 너무 쓰면 뱉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일 것이다.

우리 삶에 있어서 창의력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찾아서 개발할 수 있는지를 구구절절이 설명했다면 5분도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대신 도대체 감을 못 잡는 사람들에게, 잠시만 내 얘기 들어볼래? 괜찮아. 재미있는 얘기야.하며 들려주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이야기 속 주인공 박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쓰러져 가는 와인 공장을 지키는 박스는 좋은 와인을 만들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서 폐지를 모은 돈으로 포도를 사고 와인을 만든다. 그러나 만든 와인은 창고에 쌓아둘 뿐이다.

다른 창고에는 일자리 없는 가난한 토굴민들이 살고 있다.

박스에게 나타난 외계인 뉴스는 통통 튀는 공 같다. 기발한 생각과 행동으로 와인 공장을 변화시켜 나간다. 박스와 토굴민들에게 없었던 것은 이 아니다. 바로 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창의력이란 우리들이 바라는 의 또 다른 이름이란 것을 알게 됐다. 각자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을 현실에서 이뤄냈겠다고 다짐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에게는 창의력이 가동되기 시작한다. 창의력은 우리가 꿈꾸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생각의 힘이다.

박스와 토굴민들은 와인 공장의 기적과 같은 성공이 외계인 뉴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작은 그렇다. 뉴스로 인해 사람들은 생각의 폭풍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어쩔 수 없어. 원래 그런 거야.라며 답답한 현실을 포기한 듯 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변화시킬 힘이다. 바로 우리 내면에 자리잡은 창의력인 것이다.

창의력 개발은 말 그대로 자기 안에 생각의 힘을 키우는 일이다.

<와인 공장의 기적>은 상자(박스) 속에 꽁꽁 갇힌 생각을 활짝 열어주는 멋진 이야기가 있다. 왠지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삶에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설레고 즐겁다.

놀라운 생각의 힘, 창의력으로 우리 삶의 기적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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