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쇼핑 - "성형도 쇼핑이다!"
피현정 지음 / 아우름(Aurum)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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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프로그램에서 성형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나왔다. 젊고 유능한 여대생이 잘못된 성형 수술로 한 순간에 인생이 망가진 경우였다. 단순히 운이 나빴던 것이 아니라 성형 수술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시크릿 쇼핑>은 성형 수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형을 하면서도 비밀리에 하다 보니 정확한 지식보다는 입 소문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우려해서인지 거듭 이 책은 성형 수술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성형을 막기 위해 현명한 성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세상이 변했다. 이제는 성형했다는 사실이 흠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 기회가 된다면 성형을 하고 싶어한다. 문제는 성형을 하고 안하고의 선택이 아니라, 올바른 정보를 통해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솔직히 연예인들의 성형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의 속내에는 부러움과 질투가 섞여있다. 성형한 티가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경우는 오히려 성형을 위한 모델이 되기도 한다.

많은 여성들이 성형을 통해 아름다움을 꿈꾼다. 이 책의 존재 이유는 성공적인 성형을 위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책에서 알려준 중요 핵심내용은 성형 쇼핑 5단계로 정리된다.

1단계- 성형에 대한 자기 발견, 나에게 맞는 성형은?

2단계- 성형 자료, 스스로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3단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찾기

4단계- 상담을 통해 병원 결정하기. 닥터 쇼핑은 NO!

5단계-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내가 만드는 것

책을 읽다 보니 여성 잡지에서 보았던 성형 관련내용이 한 권으로 정리된 느낌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예뻐지고 싶은 욕구가 증가한 것 같다. 그만큼 요즘 세상은 잘 생기고 예뻐야지 대접받고 출세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고 해도 본인이 만족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성형 쇼핑의 마지막 단계가 중요한 것은 성형은 외모를 바꿀 뿐, 마음까지 바꿀 수는 없다는 점이다. 현명한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성형 노하우 그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행 따라 변하는 미의 기준에 따르기 보다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성형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순전히 본인의 몫이다.

성형도 쇼핑이다!

그러나 일반 쇼핑과 다른 점은 환불하고 교환해야 될 대상이 물건이 아닌 자기 자신이란 점이다.

성형 수술의 효과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고 해도 계획이나 정보 없이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본인은 아니라고 해도 성형중독이 될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성형 수술에 대해 더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성형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수록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면도 함께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이 책의 정보가 획일적인 미녀, 미남을 닮기 위해서가 아닌, 개성 있는 나를 찾기 위해 쓰여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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