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파워 - 정신.육체.영혼을 통합하는 목소리의 힘!
아서 조세프 지음, 유리타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을 즈음, 감기로 유독 목이 아팠다. 갈라지고 가라앉은 목소리는 비록 감기 탓이지만 기분까지 울적하게 만들었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보컬 파워>는 최악의 목 상태인 내게 병원 진료보다 더 값진 처방을 해주었다.

단순히 목소리를 좋게 만드는 책인 줄 알았는데 그 이상이었다.

목소리는 내면을 외적으로 표출하는 유일한 소통 방법이다. 바로 정신과 육체, 영혼을 통합하는 것이 목소리라는 뜻이다. 내 목이 아픈 이유는 감기 때문이지만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보면 마음 속에 화가 많이 쌓여있었다. 기분이 나쁘면 하는 일도 짜증스럽고 더 피곤하게 느끼는 것 같다. 피곤한 몸은 내가 감기에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게 만든다.

바이러스가 내 몸을 괴롭힌 것이 아니라 화가 가득한 마음이 몸을 병들게 한 것이다.

 

우리 삶에서 긍정의 힘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긍정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보컬 파워>는 긍정의 힘을 지녔다. 목소리 훈련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의견, 사상, 느낌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너만의 목소리를 내봐.라고 말한다. 내면에 담겨 있는 것을 표현해 주는 목소리는 진정한 자아를 만나야 제대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다고 하면 철학적이고 추상적이라 엄두가 안 났는데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는다고 하니 매우 구체적이며 가능한 일이라고 느껴진다.

보컬 자각 프로그램은 일주일, 하루 7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간단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그것을 돕는 일이 보컬 파워의 창시자이자 성공한 수많은 이들의 선생님인 아서 조세프의 역할이다.

보컬 파워는 내면의 힘을 키워준다. 잠재력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7가지 의식은 실행 전 마음의 준비와 같다. 깊은 경청으로 내면을 자각하는 일이 시작이다.

보컬 파워 목소리 훈련법, 목소리 건강관리법, 보디 랭귀지 바로잡는 법, 보컬 파워로 정체성을 강화하는 훈련법, 보컬 파워를 극대화시키는 노래 훈련법을 알려준다.

 

<보컬 파워>는 보다 나은 나를 위한 삶의 방식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왜 그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지를 알게 해준다. 목소리 속에는 신뢰감을 주는 진실함이 담겨 있다.

목소리를 듣기 좋게 훈련할 수는 있겠지만 보컬 자각을 위한 7가지 의식을 항상 기억하지 않는다면 향기 없는 꽃과 다를 바 없다. 꽃은 아름다운 자태만큼 향기가 중요하다. 그래야 벌과 나비가 날아들고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책을 다 읽은 후, 기적처럼 목 감기가 낫지는 않았다.

여전히 목은 아프지만 기분은 좋다. 내 안의 잠재된 능력을 깨우는 <보컬 파워>를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침묵은 금이다.라는 명언은 침묵은 병이 된다.라고 바뀌어야 될 것 같다.

즐거운 마음은 저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지고 누군가와 말하고 싶어진다. 반대로 울적하고 속상하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인생을 울적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목 감기로 울적했던 내게 멋진 인생 처방전이 생겼으니 절로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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