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It! - 나를 당당하게 만드는 변화의 즐거움
이레네 베커 지음, 한윤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인터넷 카페 중에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 있다고 들었다. 어찌나 소심한지 글로 나누는 대화, 채팅은 활발하게 하지만 직접 만나는 모임은 어렵다고 했다.

사람과의 만남을 꺼릴 정도라면 심각한 경우지만 건강한 일반인들에게도 소심한 성격은 남 모르는 고민 거리가 되기도 한다. 감정이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지도 못한 채 혼자 괴로움을 끌어안고 불행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런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지만 막상 도움을 구하려 해도 성격상 적극적으로 나서질 못한다.

이 책은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서다.

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소심한 사람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한 것이다. 심리 상담이나 조언을 원해도 직접 만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책은 유용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소심한 사람들이 글로 대화를 나누며 간접적인 만남을 갖듯이 이 책은 설문지와 같은 심리 테스트를 통해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자신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인가?

책에서는 미형 인간과 미모사형 인간으로 구분한다.

장미는 아름다운 꽃, 향기와 함께 자신을 보호하는 뾰족한 가시를 가지고 있다. 이 가시는 부정적이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한다. 반면 미모사는 흔히 신경초라고 불리는 풀인데 살짝 건드려도 금새 잎을 오므린다. 너무나 민감해서 스트레스를 잘 받고 부정적인 상황을 못 견디는 소심한 성격을 대변한다.

미모사형 인간은 자신의 성격에 불만이 있으면서도 정작 바꾸기를 주저한다. 변화는 익숙했던 자신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모사형 소심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책 속에는 미모사형 인간인 베스와 장미형 인간인 에밀리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들려 준다. 친구 사이인 베스와 에밀리는 같은 상황에서도 받아들이는 마음 가짐이 전혀 다르다. 그들의 행복은 타고난 외모나 재능 탓이 아니다. 사고방식의 문제다.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갖느냐가 행복한 삶을 결정한다.

당당하게 가시로 자신을 지키는 장미형 인간이 되자.

이 책은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자기 계발서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해준다. 실제 미모사가 장미가 될 수는 없겠지만 소심한 성격은 바꿀 수 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때문에 삶이 불행하다면 과감히 바꾸라고,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바꿔라!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장밋빛 인생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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