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이가 함께읽는 논리력.표현력 동화집 포롱포롱 그림동화 3
스테파니 테송 지음 / 세발자전거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은 동화를 좋아한다.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재미 있기 때문이다.

동화가 주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 아이의 논리력과 표현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동화를 읽고 나서 엄마, 아빠와 나누는 대화 속에 있다.

아이는 말하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몰랐던 부분을 질문하고 답하면서 새로운 지식들을 습득하게 된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풍부해서 책 한 권을 읽으면서도 궁금한 내용이 무척 많다. 질문에 대답을 해주다 보면 처음에 무슨 이야기로 시작했는지 기억이 안 날 때도 있다. 물론 정해진 순서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책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이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는 논리력, 표현력 동화집>은 책을 통해 논술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다섯 가지 동화 속에는 이야기, 동시, 수수께끼, 엄마랑 아빠랑 만들기, 생각을 키워요!, 3분 논술 따라잡기의 내용이 들어있다.

내용을 보면서 독서 지도라는 영역도 이러한 책이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엄마, 아빠들은 책을 읽어 주고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답해주는 것으로 책 읽기를 마친다. 그러나 이 책은 친절한 구성으로 논술의 기초를 다지게 해준다. 이야기를 읽고 주제 대로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을 키워가는 과정이다.

요즘 논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부분 학생들에게 논술은 부담스러운 공부라고 여겨진다. 문제는 논술이 새롭게 배워야 할 학과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논술은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말하거나 글로 적을 수 있으면 된다.

취학 전 아이들에게는 말하기가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면 논리력과 표현력을 갖춘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면 나중에 글쓰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논술이란 것도 어릴 적부터 조금씩 습득하여 얻어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책 제목이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는~>인 것이 특히 맘에 든다. 주로 엄마가 책을 읽어 줄 때가 많은데 그 동안 책 읽기에 소홀했던 아빠를 위해 권해주기 좋은 책이다.

아이도 아빠가 읽어 주는 책이라서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이 책을 보며 즐거워한다. 물론 엄마가 읽어줘도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

가족 간의 대화도 일상적이고 반복된 내용보다는 책 관련 대화를 나누는 것이 색다르고 재미있는 것 같다. 아이와 서로 대화하는 즐거움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눌까?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까?

책으로 해답을 찾아 보자.

이 책에서 알려 준 내용을 응용하면 다른 동화를 읽을 때나 일상 생활에서도 즐거운 놀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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