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버블경제의 붕괴가 시작됐다
마쓰후지 타미스케 지음, 이연숙 옮김 / 원앤원북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의 버블경제에 대한 경고는 이미 미국에서 시작됐다.

경제 관련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붕괴의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거품경제에 대한 경고는 종종 들어봤다. 그러나 이 책처럼 세계 경제를 논한 경우는 처음 접해본다. 일본의 잃어버린 10과 같은 거품경제의 결과를 보면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예견한 경우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마쓰후지 타미스케다. 그는 이미 이 책 이전에 <미국경제가 붕괴한다>라는 경제 예측서를 발간했는데, 작년 세계 동시 주가 하락 사태가 벌어지면서 그의 예측이 적중했다. 그의 결론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시대, 페이퍼머니(주식투자, 채권투자 등) 시대가 끝났다는 점이다. 거품 붕괴기에 가장 강력한 투자 수단은 금金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1995년에 금광산 경영 전문회사인 주식회사 지팡그를 설립했다.

현재 주가 하락과 맞물려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저자는 미국 증시의 거품이 꺼지면 금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고 금을 미래가치가 있는 투자 수단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금 연동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은행에서 금 실물을 직접 구입하거나, 매매차익을 노리고 금 적립식 상품에 투자하거나, 금을 포함한 원자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우리나라에도 금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경제적 식견이 부족한 나로서는 저자의 의견에 동조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다. 배우는 입장이다. 중요한 점은 성공 투자에 관한 조언들이 실제 경험과 지식에 기반을 둔 점이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을 바라보는 대국관 이다. 다시 말해 흐름을 읽어내는 눈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류 투자자는 투자 이론이나 기술에 매달리기 보다는 대국관, 트렌드, 타이밍이라는 3가지 요인에 집중한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투자 성공담과 실패담을 통해서 방법을 제시해준다. 현재의 성공은 여러 번의 실패를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는 도전 정신이 한몫을 했다. 연 수입 2억 엔의 증권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금 광산에 눈을 돌린 것을 보면 진보적인 투자자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뭘까?

세계 경제의 흐름과 투자에 대한 기본을 배울 수 있다.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은 모르는 시장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이다. 철저하게 투자 종목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책 속에는 투자 상식이 소개되어 있다.

분산투자는 부자들을 위한 것이다. 진정 돈을 벌고 싶다면 집중투자를 하라.

비싸게 파고 싸게 다시 사라. 애널리스트를 믿지 말고, 선행지표를 주목하라.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조언은 투자 시에는 무엇보다 자신의 판단에 의지하라.는 것이다.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세계 경제의 흐름과 투자에 대한 공부다.

남들이 많이 가는 길이 안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가는 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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