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들 - 기술, 진실, 네트워크가 만드는 인류의 미래
발라지 스리니바산 지음, 에릭 조겐슨 엮음, 박수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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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과거에 상상으로 그려낸 세계가 우리의 현실이 되었듯이, 미래는 지금 만들어지고 있네요.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들》은 발라지 스리니바산의 통찰을 에릭 조겐슨이 엮어낸 책이네요.

이 책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멀티 창업가이자 테크 분야의 독보적인 사상가라고 알려진 발라지 스리니바산의 강연, 녹취록, X(구 트위터) 메시지 등을 바탕으로 그의 아이디어와 통찰을 에릭 조겐슨 작가가 정리한 것이라고 하네요. 우선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기술을 통한 사회 구조 재정의를 다룬 자신의 저서 《네트워크 국가》에서 암호화폐 기반의 새로운 국가 모델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현재도 엔젤 투자자 및 연구자로 활동하며 기술과 미래 사회에 대한 파격적인 통찰을 제시하고 있는 인물이네요.

"현재 나는 창업자, 투자자, 공학자, CEO, 테크 기업 경영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 등 여러 분야의 교차점에 있다. 그중 어느 한 분야로 나를 정의하려고 해본 적은 없다. 나의 진정한 자아는 테크놀로지의 '이드 id' 라고 생각한다.

한때 아메리카 대륙이 영국에 중요한 전초기지였던 것처럼 지금 인터넷은 미국에 그런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서부 전초기지가 미국에 개척자 계층을 탄생시켰듯이, 인터넷은 전 세계 기술 계층을 탄생시켰다. 이런 기술 계층은 물려받은 부나 제도에 따라 정의되지 않는다. (인도나 중국에서는 대다수 인구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며, 실제로 많은 사람이 어릴 때 기성 제도에 반감을 품는다.) 기술 계층은 부의 창출 능력과 새로운 제도 설립에 대한 강렬한 열망에 따라 정의된다. 그리고 이들 기술 계층이 설립하는 새로운 제도에는 새로운 기업과 통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시, 심지어 새로운 국가도 포함된다." (10p)

이번 책에서도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끊임없이 바꿔놓을 것이며, 우리가 할 일은 이 기술들을 통합하여 진실을 가려내고 스스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미래를 만드는 것이네요. 구체적으로 자신의 부를 창출하라고 조언하네요. 부를 창조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질서를 만들어내는 행위이며, 그것은 땅바닥에 널브러진 벽돌 더미와 잘 지어진 집의 차이라는 거예요. 컴퓨터 안에서 일어나는 예시, 이를테면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물질적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순수한 형태이기에 부의 창조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주네요. 우리에게 충분한 기술과 지혜가 있다면 디지털 프런티어뿐만 아니라 물리적 프런티어 역시 새로이 개척할 수 있네요.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는 더 많은 기회와 더 많은 위험을 뜻한다.

미래를 한 줄로 정의한다면, 나는 '더 많은 기회, 더 많은 위험'이라고 하겠다." (61p)

에릭 조겐슨은 이 책을 읽은 후 삶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하네요. 이전에 이해하지 못했거나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세상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고,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발라지의 아이디어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는 거예요. 그러니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되네요. 결국 기술의 가치를 이해하고, 진실을 가려낼 줄 아는 능력을 갖춘다면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새로운 자신만의 미래를 구축해갈 수 있다는 거예요.


"남들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진실일까? 

또는 남들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진실일 수 있을까?

사회적 합의와 진실은 전혀 다른 개념이므로 이를 구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종종 남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아, 그게 진실이죠"라고 말하곤 한다.

당신은 사실 fact 을 '정치적 사실'과 '기술적 사실'이라는 두 극단에 놓을 수 있다.

정치적 사실은 그것이 옳다고 믿는 사람이 많으면 사실이 된다.

··· 기술적 진실은 방정식의 계산 결과나 전자 현미경에 포착된 바이러스의 직경 같은 물리적 상수의 결과다.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든 기술적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물리적 사실에는 인간이 개입하거나 간섭할 수 없다.

이론적으로 우리는 모두 컴퓨과학을 믿을 수 있지만, 현

실적으로 코딩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컴퓨터 전문가에게 의존하게 될 것이다.

진실 탐구의 분산화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스스로 계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00-1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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