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이기는 결정지능 - 나이 들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44가지 실천법
사토 신이치 지음, 이정환 옮김 / 비전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의 뇌는 신비롭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줄어들기 때문에 지능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노화가 뇌기능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님을 밝혀내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지능은 결정성 지능이다. 이것은 계산 연습에 의해 향상되는 유동성 지능과는 차원이 다른 지능을 말한다. 결정 지능은 한 사람이 인생 경험을 통해 축적한 사고력의 실천적인 지능이다. 즉,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 지능을 보석이 결정을 이루는 데 비유하여 결정성 지능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흔히들 핑계를 댈 때 나이 탓을 많이 하는데,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도전하지 못할 나이는 없다. 이미 결정 지능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서진규 그녀는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고교 졸업 후 가발 공장에 취직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이혼이라는 시련을 겪고 28세에 미 육군에 입대했다. 49세에 미 육군 소령으로 예편 후 하버드대 석사 과정 입학 16년 만인 58세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60세 나이에 사이버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에 편입했다. 그녀는 자신을 희망의 증거라고 말하며 책을 통해 많은 감명을 주고 있다.

이렇듯 삶의 역경 속에서 꿋꿋하게 이겨나가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들이 결정 지능의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는 나이 들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44가지 실천법을 소개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라고 충고한다. 요즘은 동안 열풍으로 좀더 젊은 외모를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젊음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나이듦을 당당하게 즐기자는 것이다. 세월을 막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젊은 외모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지혜로운 모습은 존경의 대상이다.

아프리카에서는 갓난아이의 죽음보다 노인의 죽음을 더 슬퍼한다고 한다.

노인은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부족의 나머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갓난아이는 세상을 경험해 보지 않아서 자기의 죽음조차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갓난아이의 죽음을 슬퍼한다. 살았더라면 아주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었을 아기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것이다. 그에 비해 노인의 죽음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노인은 살 만큼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중에서

이 글에서 주목할 점은 누구의 죽음이 더 슬픈지를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의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후자 쪽이 강하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능력 상실의 기준으로 보는 두려움이 있다. 직장 생활에서 30대 중후반 이후 사람들은 회사 눈치를 봐야 하는 불안한 고용 환경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젊고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불안감을 떨쳐 버릴 열쇠가 이 책 속에 있다.

바로 결정 지능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한다면 나이 들수록 더 풍요롭고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우스개 소리로 몸은 늙었지만 마음은 청춘이란 말이 진실이었다. 항상 어린 아이의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은 젊은 뇌를 지닌 것이다. 결정 지능은 어른의 지혜다.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면 결정 지능을 키우자.

 

결정 지능의 열쇠

1.       머리가 경직되지 않으려면 흥미를 가져라.

2.       계속해서 일하려면 의욕을 불어넣어라.

3.       사고력을 높이려면 비평하라.

4.       결정 지능의 토대를 만들려면 관심을 가져라.

5.       마음의 창문을 열고 유연하게 사고하라.

6.       머리가 늘 깨어 있게 뇌에 부담을 주라.

7.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면 도전하라.

8.       지식을 정착시키려면 언어화하라.

9.       본질을 파악하려면 잘 요약하라.

10.   종합적인 능력을 높이려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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