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바닐라, 라떼
욱시무스 지음 / 하늘세상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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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 것이 왔네요.

아빠 우째와 엄마 쓰유, 그리고 쌍둥이 바닐라와 라떼의 일상을 담은 《퇴근 후 바닐라, 라떼》의 다음 이야기가 나왔네요.

《달콤 쌉싸름한 바닐라, 라떼》는 욱스무스 작가님의 쌍둥이 육아 기록을 담은 두 번째 책이네요.

제목에서 풍기는 진한 맛, 바닐라 라떼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2샷에 부드러운 우유와 달달한 바닐라 시럽이 섞이면 맛있는 바닐라 라떼가 완성되듯이, 이 책에서는 쌍둥이 육아라는 고된 일상 속 기쁨, 즐거움, 행복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네요.

만화를 보고 있으면 피식 웃음이 나왔다가 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숙연해지네요. 간만에 놀러온 비니 연니네 엄마에게 쓰유가 초코파이를 줬더니 나중에 먹는다며 가방에 넣는 거예요. 그때 라떼가 슬쩍 비니 연니네 엄마에게 다가가더니 귓속말로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아끼면 똥 돼!" 가끔 아이들이 예상치 못한 말을 해서 놀라거나 웃음이 터질 때가 있잖아요. 딱 그런 순간인데, 쌍둥이를 키우면서 이 말이 예리한 화살처럼 마음을 찌르더래요. 예쁜 옷은 특별한 날에 입혀야지 하면서 고이 모셔뒀다가 어느새 아이들이 커져서 못 입게 됐을 때, 옷이나 장난감, 물건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향한 웃음과 장난도 마찬가지더라고, 아껴둔 사랑은 이자가 붙는 적금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말라버리는 꽃과 같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네요. 육아가 체력적으로 힘든 건 맞지만 아이들을 향한 웃음은 아끼지 말고 마음껏 써야 그 시간들이 행복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서툰 초보 엄마 아빠들에겐 끝날 것 같지 않은 육아 시간이 나중에 돌아보면 그리운 순간들이라는 것. 요즘은 사춘기가 빨리 와서 초등학생만 돼도, 엄마 아빠의 장난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서 섭섭해지니까요. 자식은 세 살까지 평생 할 효도를 다한다는 말이 있는데, 보통 태어나서 세 살까지는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때이고, 아이의 존재 자체만으로 기쁨을 준다는 점에서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다섯 살이 된 바닐라와 라떼를 보니 자기주장도 강해지고 제법 컸다는 게 느껴지네요. 제멋대로 뛰어다니기 때문에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라서 부모가 두 눈을 부릅뜨고 더욱 신경써야 하니 몸은 지칠 수밖에 없네요. 백점 만점에 백점 짜리 부모가 있을까요.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는 묵묵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부모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욱스무스 작가님의 육아 기록은, 바로 그 지친 하루를 버텨낸 엄마 아빠들을 위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네요.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행복 충전, 달콤 쌉싸름한 바닐라 라떼로 에너지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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