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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11가지 법칙
체탄 바갓 지음, 이선미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괜찮아요?"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비라즈, 비라즈 슈클라입니다. 선생님. 무슨 일이신가요?
설마 신고하려는 건 아니시죠? 선생님, 제발 신고는 안 돼요.
여기서 해고당하면 안 돼요."
"그건 아니에요. 힘든 일이 있어 보여서요.
그냥 당신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었던 거예요."
"괜찮습니다."
"실은 괜찮지 않습니다, 선생님."
(20p)
스물아홉 살의 배달기사 비라즈는 개인 사정으로 배달이 늦어졌고, 음식을 건네받은 사람은 체탄 씨였어요. 체탄 씨는 무척 배가 고픈 상태였지만 음식 배달이 늦어진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어요. 다만 이유를 물었을 뿐인데 비라즈가 둘러대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게 들통났고 당황한 비라즈가 우는 모습을 보고 괜찮냐고 물었던 거예요. 그냥 지나쳤더라면 이 책은 나오지 않았겠죠.
체탄 바갓 작가의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자전적 자기계발서라고 하네요.
실화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지만 체탄 씨가 만난 비라즈 슈클라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이 책을 펼치게 될 독자들이 바로 비라즈 슈클라가 되는 거예요. 체탄 바갓 작가가 그 유명한 영화 《세 얼간이》의 원작자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순전히 책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되었으니 우연이 행운이 되었네요. 비라즈처럼 말이죠.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우연이 비라즈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사실 체탄 씨가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돕는다고 해도 비라즈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 아무 변화도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비라즈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체탄 씨의 태도가 진심이라고 느꼈고, 그가 들려주는 열한 가지 법칙을 따르기로 마음 먹었네요.
이 책은 작가 본인이 직접 부딪히면서 얻어 낸 삶의 비결을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알려주고 있네요. 꿈은 커녕 삶의 목표도 없이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비라즈가 체탄 씨와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달라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핑계는 늘 차고 넘치니까 '아직'이라는 말로 현실을 회피했던 것 같네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자신의 탓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 있네요.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바꿀 수 있네요.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열한 가지 법칙을 따를지 말지는 전적으로 본인 몫이네요. 비라즈도 처음엔 인정하지 않았지만 잘못이 자기 안에 있음을 인정한 뒤부터 그 잘못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수 있었네요. 저자의 마지막 당부를 마음에 새겨보네요.
"성공을 성취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당신에게 가장 유일하면서 중요한 행복의 가치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성공하려는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행복 때문이지 않은가. 불행하다면 세상의 모든 성공도 의미가 없다. 그렇기에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일임에도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 큰일도 작은 것부터 해결해 나가며, 어떠한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 당신이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단순히 일만 하지 말고 여유를 만끽하면서 즐겁게 일하자. ··· 인생은 유한하다. 그러므로 행복해야 한다. 열심히 일한 뒤에 쉬기도 하고, 인생을 즐기기를 반복하자. 이것이 전부다."
(277-2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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