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역사 - 숫자로 묻고 세계를 증명하다 소소의책 역사교양서
스네자나 로렌스 지음, 고유경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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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떤 수학자에게든 왜 수학을 시작했느냐고 묻는다면,

수학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할 거라고 하네요.

우와, 정말 알고 싶어요. 신기하고 놀라운 경우는 있지만 도대체 수학에서 어떤 부분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걸까요.

수학과는 담을 쌓고 있던 사람들에게 높은 벽 너머의 세계를 살그머니 세심하게 보여주는 책이 나왔네요.

《수학의 역사》는 영국의 수학사학자이자 수학교육학자인 스네자나 로렌스의 책이네요.

저자는 수학에 접근하는 가장 흥미롭고 강력한 동기부여 방법이 수학의 역사를 탐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네요. 관심이 생겨서 역사를 찾아보는 경우만 생각했는데 반대로 역사를 따라가며 호기심이 감탄으로 바뀌는 경험을 했네요. 기존에 수학사를 다룬 책은 많지만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선사시대 유물부터 현대의 인공지능 시대까지 수학의 전 역사를 아우르는 흥미로운 40개의 이야기로 엮어냈다는 점이네요.

일단 첫 장에는 '연대표로 보는 수학의 역사'가 정리되어 있는데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네요.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딱딱한 지식의 나열이 아닌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나오네요. 인류 최초의 수학적 흔적은 이상고 뼈인데 이 뼈에 새겨진 무늬를 어떻게 수학적 대상으로 판단하는지를 알려줌으로써 수학적 대상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네요.

손에 잡히는 형태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것이 상당히 추상적이어도 그 개념 자체가 수학적 대상이 되기 때문에 상상하고 수학으로 구조화한 것들이 지식을 넓혀가며 새롭게 창조해나가는 언어이자 지적 모험이라고 본 거예요.

고대 문명 중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은 이유는 기록을 해독하지 못해서였는데,19세기 중반 이후 문자 해독이 가능해지면서 이 문명이 수를 세고 계산할 때 60진법을 썼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놀랍게도 현재 우리는 이미 시간을 측정할 때 이 체계를 사용하고 있었네요. 어제의 발견을 토대로 오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낸 수학자들의 관점을 통해 수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네요. 시대마다 주요 인물과 이론이 나오는데 저자가 가장 아끼는 인물은 마리암 미르자하니라고 하네요. 수학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이란인으로서 2014년 필즈상을 받은 빼어난 수학자인데 그의 또 다른 업적은 사회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점이네요. 수학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류가 빚어낸 찬란한 유산이며 후대에도 이어질 인류 문명의 살아 있는 언어라는 것이 본질이네요. 수학은 늘 새로운 세계를 탐헌하는 여정이며 이 책은 인류가 함께 써내려간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지식의 흔적을 통해 우리의 사유를 넓혀주고 있네요. 특히 청소년들에게 가슴 뛰는 수학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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