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확률, 100%
김빵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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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름, 바다, 청춘, 로맨스, 미스터리, 판타지.

어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네요. 이건 뭐,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네요.

더군다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원작 웹소설인 '내일의 으뜸'을 쓴 김빵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라는 점.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싱그러운 여름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두근두근, 여러모로 떨리는 이야기네요.

《다시 만날 확률, 100%》는 전생과 현생, 인간과 신수를 넘나드는 시공초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네요.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옥주'라는 곳은 바다 옆에 붙은 조용한 시골 마을인데 '바다에 보배가 머무른다'는 지역명과는 달리 내세울 만한 특산물이나 명소가 없어서 관광객도 찾지 않는 한적하고 외진 곳이네요. 좁은 동네라서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고, 아이들도 어릴 적부터 쭉 같은 학교를 다니며 지내왔기 때문에 처음 사귄 친구가 그대로 단짝이 되는 곳인데, 현진은 단짝인 영현이가 난데없이 돈을 벌겠다며 실습을 나가는 바람에 외톨이 신세가 되어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고등학교 3학년 새 학기 첫날, 서수인이라는 여자애가 전학을 왔고, 같은 반 허신영이 관심을 보이며 수인의 옆자리를 차지하는데, 이상하게 수인은 현진에게 자꾸 말을 거는 거예요. 뭐야, 나 좋아하나?, 이런 착각이 들게 말이죠. 사실 수인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있는데 옥주에 온 것도 다 그것과 관련이 있네요. 해무가 걷힌 뒤에 가축들이 죽어나가면서 마을에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외지인인 수인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현진은 꿋꿋하게 수인을 향한 마음을 키워나가네요. 신비로운 존재인 신수와 신물의 등장으로 분위기 반전, 단순히 달달한 청춘 로맨스만이 아니라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미스터리 판타지 설정까지 더해져서 무척이나 매력적인 서사가 완성된 것 같네요. 제목에서 이미 밝히고 있듯이,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만날 확률, 100%' 라는 운명으로 단단히 묶여져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드네요. 풋풋하고 설레는 열아홉 살의 사랑으로 시작해서 전생과 현생, 시공간을 초월하는 운명적 사랑을 보여주는 판타지라서 몽글몽글 애틋한 감정을 자극했네요. 저자의 말처럼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람처럼 살랑살랑,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 소설 덕분에 즐거운 한때를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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