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관계가 쉬워질 줄 알았는데 - 사람이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
성유미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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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싫으면 안 보면 그만, 이라면 그토록 고민할 이유가 없었겠지요.

직장 동료, 시댁과 처가와 같이 함부로 끊어낼 수 없는 관계에서 손절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갈등을 피하려고 계속 참다 보면 어느 순간 억눌린 감정들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고, 시한폭탄 같이 아슬아슬한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요.

《어른이 되면 관계가 쉬워질 줄 알았는데》는 인간관계로 괴로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성유미 원장님의 심리 처방전이네요.

저자는 대한민국에 단 37명뿐인 국제정신분석가이자 20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고 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관계가 어려워지는 이유를 상대의 탓이 아닌 내 안에 '지키고 싶은 기준과 가치관'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네요. 그러니 관계를 끊는 방식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으면서 기존 관계를 잘 이고 가는 힘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네요. 타인과 잘 지내려고 애쓰기 전에 먼저 나 자신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네요. 핵심은 "나를 대하는 방식이 관계를 만든다" (83p)였네요. 나를 먼저 알아야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다는 거예요. 남들에겐 한없이 좋은 사람인데 정작 자기 자신에겐 소홀하다면 삶은 공허해질 수밖에 없네요. 내 인생의 중심이 '나'가 아니면 올바로 설 수 없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어떻게 '나'를 대해야 하는지, 타인과의 경계를 점검하며, 내 안에 숨어 있는 진짜 '나'를 발견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상대방의 행동에 내 감정을 덧씌우지 않는 연습'이었네요. 어떤 감정은 겉으로는 상대를 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 안에서 시작되어 때로는 타인을 이유 없이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럴 때는 '마음 헤아림'이 필요하네요. 내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 상대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를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애쓰는 것이 마음 헤아림이라는 거예요.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감정이 요동칠 때,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이 감정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물어야 해요. 상대가 실제로 한 행동 때문인지, 아니면 내 안의 뭔가가 건드려진 것인지 말이에요. 누구에게나 유독 쉽게 눌리는 마음의 버튼이 있어서 얼핏 사소해 보이는 상대의 말 한마디와 태도가 내 안의 오래된 상처를 정확히 저격하는 일이 생기거든요. 나의 발작 버튼을 알아야 감정과 행동 사이에 이성이 작동할 수 있고, 관계 안에서 폭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결국 내 안에 숨겨진 진짜 욕구와 감정을 꺼내어, 누르고 미뤄 두었던 그것들과 마주하고 확인해야 지켜야 할 '나'가 또렷해지면서 관계의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낼 수 있네요. 우리가 어른이 되었는데도 관계가 서툰 것은 자신을 잃지 않고 더 나은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나 자신을 돌아보며, 진짜 '나'를 찾는 것부터 차근차근, 스스로 배우고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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