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하지 않는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다
쿠키커플(쿠리코·경식) 지음 / 북엔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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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랑에 빠지는 순간, 정말로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상형으로 꼽는 것은 다 부질 없는 일인 것 같아요. 눈에 콩깍지가 씌어 버리면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니 말이에요.

사랑엔 국경도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걸 현실로 이뤄낸 국제 커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말이 통하지 않는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한일 커플 크리에이터 쿠키커플의 첫 에세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한국 남자 '경식'과 일본 여자 '쿠리코'가 어떻게 말도 통하지 않는데 사랑을 느끼고, 연애하며 결혼에 이르렀는지, 두 사람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실제로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는 확실한 비즈니스 관계로 아무런 기류가 흐르지 않았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한국팀과 그들을 일주일간 서포트하는 담당자 사이였는데, 5일째 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서툰 영어로 말을 주고받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꼬박 다섯 시간 동안 밤새 이야기를 했더래요. 언어는 달라도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바로 그 순간이 사랑의 시작이었겠죠.

국제 커플이 겪어야 할 어려움이 어디 한둘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을 단단하게 묶어준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쿠리코의 시점과 경식의 시점으로 나누어 각자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기록한 내용을 읽다 보면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방식인 것 같아요.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 남녀 차이, 성격 차이 등등 같은 것보다 다른 것이 훨씬 더 많지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조율하며 잘 지낼 수 있는 거죠.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을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커플'이라고 했다는데, 지금 9년째 아이까지 낳아 잘 살고 있으니 이제는 환상의 커플이 되었네요. 어떤 어려움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힘으로 이뤄낸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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