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정곡을 찌르는 날카롭고 명확한 조언이 여기에 있네요.
"야망은 큰데, 왜 아직 평범한가.
당신이 평생 강함이라 믿고 끌어 안은 것, 그것이 당신의 천장이었다.
이제 그 천장을 깰 시간이다." (7p)
지식 크리에이터 이클립스의 《초월자의 조건》은 세계척학전집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네요.
저자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이고, 거기에 이르는 길이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인류는 그 길을 탐구해왔고, 거기에 도달한 사람들을 초월자라고 부르며, 이 책은 초월자로 나아갈 수 있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네요.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유를 통해 자신이 만든 한계를 깨부순다면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자기를 넘어선 사람, 즉 초월자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책의 구성도 진단, 해체, 저항, 도약 순으로 자신을 옭아매는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어떻게 해야 거기서 풀려날 수 있는지, 자기 극복과 한계 돌파를 이뤄내는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네요. 스물다섯 명의 사상가가 알려주는 초월자의 조건인 거죠. 단순히 철학적 이론을 아는 데에 그치치 않고 사상가들의 통찰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여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고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네요. 하나의 목표, 초월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자기극복의 문법들을 만날 수 있네요. 자기를 넘어선다는 의미는 더 나은 삶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삶을 영원히 원할 만큼 충실하게 산다는 것임을 배웠네요. 내가 아닌 누구, 나의 삶이 아닌 다른 삶을 기다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해요. 자기계발서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진짜 나', '나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깨달아야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네요. 남들과의 경쟁에 찌들어서 자기한계에 갇힌 사람들을 위한 강력한 탈출구가 아닌가 싶네요.
"호나이는 특별한 책을 썼다. 『자기분석』. 당시 정신분석은 전문가의 영역이었다. 분석가 없이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겼다.
호나이는 달랐다. 사람은 스스로 분석할 수 있다고 봤다. 한계는 있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그녀 자신이 그것을 실천했다. 권위적인 아버지와 냉담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녀는, 자기 안의 기본 불안을, 신경증적 경향을, 이상화된 자아를 하나씩 발견해나갔다. 그 과정이 그대로 그녀의 이론이 됐다.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모르는 것은, 대부분 알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분석은 자기 비난과 전혀 다르다. 자기 비난은 이상화된 자아가 현실의 자아를 공격하는 일이다. 자기 분석은 그 공격 자체를 한 발 물러나 관찰하는 일이다. ··· 호나이가 본 회복의 방향은 위가 아니라 아래였다. 더 완벽한 자아로 기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완벽한 가짜를 알아보고 불완전한 진짜 곁으로 내려오는 것. 자기를 넘어서는 일은 완벽한 자아에 닿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짜임을 알아보고 거기서 내려오는 것이다. 초월자의 조건은 가짜에서 내려오는 자." (241-243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