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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 - 민주시민을 위한 뉴스 리터러시 교양 참고서
김성재 지음 / 싱긋 / 2026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견지망월,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더니 달을 잊어버리고 손가락을 본다는 뜻의 한자성어네요.
정치인들이 자주 인용하는 말인데, 오히려 논란을 일으키는 그들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아요. 거짓말도 너무나 뻔뻔하게 공언하니 어떤 논쟁 사안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네요. 대중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완전히 속이는 가짜 뉴스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들어야 할까요.
《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은 '민주시민을 위한 뉴스 리터러시 교양 참고서'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네요.
그동안 살면서 주류언론의 공정성을 크게 의심하지 못하다가 두 번의 탄핵을 거치면서 주류언론의 민낯을 보게 되었네요. 기득권의 프레임과 기계적 중립에 갇혀 언론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무척 실망했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네요. 저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언론의 끔찍한 왜곡보도를 목격하고 언론개혁에 작은 힘을 보태기로 결심한 뒤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도 늘 고민의 중심에 언론개혁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왜 나쁜 뉴스와 헤어져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궁극적으로 언론개혁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가를 모색하고 있네요. 과거 기성언론들이 어떻게 해왔는지, 그 속내를 살펴보는 과정 자체가 씁쓸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며, 앞으로 경계하고 바꿔나가야 할 언론의 방향을 제시해주네요. 저자의 말처럼 나쁜 뉴스는 과감하게 끊어내야 하네요.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수많은 뉴스 속에서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스스로 나쁜 뉴스를 가려 소비하는 능력, 즉 '뉴스 리터러시'를 갖춰야 하네요. 뉴스 리터러시를 키우려면 학교와 사회, 언론에서 나서서 교육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서 개선이 필요하네요. 우리 스스로 현실 정치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무엇이 먼저랄 것 없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언론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언론 미디어 학자들은 물론이고 현직 기자들도 뉴스를 포털로 보지 말라고 권합니다.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위에서 얘기한 '조각난 뉴스'와 '알고리즘' 문제 때문입니다. 포털과 유튜브가 저지르는 최대의 장난은 바로 알고리즘입니다. 나도 모르게 알고리즘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나의 뇌는 한족으로 기울어 현실을 공정하게 보는 눈을 잃고 맙니다. 세상을 편향적으로 보게 되는 것, 이것이 '확증편향'입니다. 식사할 때 편식을 하게 되면 몸이 영양 불균형 상태에 빠져 건강을 잃는 것처럼, 편향적 뉴스만 보게 되면 우리 정신도 병들어갑니다." (48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