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비우기 연습 - 『금강경』·『반야심경』 100일 필사
마인드스테이 지음 / 리틀비프레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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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불안을 없애려 들수록

불안이 커집니다.

외면하지 않고 감정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시작입니다.

ㅡ 반야심경

(14p)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에 우연히 읽은 스님의 책 덕분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네요.

종교적으로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번뇌를 다스리는 지혜로써 받아들이고 나니, 부처님의 말씀이 이제는 심리안정제가 된 것 같아요.

《불안 비우기 연습》은 마음 수행 공동체인 '마인드스테이'가 펴낸 책이네요.

이 책은 붓다의 지혜인 금강경과 반야심경에서 뽑은 문장들을 100일 동안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된 명상 필사책이네요.

복잡하고 어려운 불교 경전에 대한 해설은 덜어내고,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불안을 다스리는 100가지 문장이 담겨 있네요. 하루 한 장씩, 문장을 읽고 직접 손으로 따라 쓰면서 내면의 고요를 찾는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네요. 첫 번째 나온 문장처럼 불안은 덮을수록 커지기 때문에 도망치지 않고, 똑바로 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책의 구성은 크게 5부로, 불안을 직면하는 순간부터 시작해 번뇌를 비우고, 지금 여기에 머물면서, 붙잡지 않고 흘려보내며, 마침내 불안과 번뇌 너머에 고요한 자리에 닿는 여정이며,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네요.

늦은 밤, 생각과 걱정이 멈추지 않아서 괴로울 때는 이 책을 펼쳐서 반야심경과 금강경 속의 문장을 읽고 쓰면서 불안 디톡스와 쓰기 명상을 할 수 있네요. 불안을 마주하는 것이 시작인데 늘 그렇듯이 처음이 어려워요. 여기에 담긴 100개의 문장은 짧지만 나만의 고요를 찾는 템플스테이 같은 시간을 제공해주네요. 저자의 말처럼 책장을 덮으면 다시 소란한 일상이 시작되고, 불안은 언제든지 다시 찾아오겠지만 매일 '불안 비우기 연습'을 통해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나게 든든하네요. 반야심경 마지막 부분은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이며, '가자, 가자, 저 언덕으로 가자, 저 언덕으로 넘어가서 깨달음을 이루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집착과 번뇌를 버리고, 찰나를 음미하며, 무사히 삶의 파도를 건너기를, 사바하, 이루어지소서, 깨달음에 이르는 하나의 길을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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