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조밀 마을 사전 - 우리 마을 구석구석 영어 이름 찾기
로트라우트 주자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윌북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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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보고 또 보게 되는 그림책이네요.

도대체 어떤 매력이길래, 자꾸만 책을 펼쳐보게 되는 걸까요.

《오밀조밀 마을 사전》은 독일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의 영어 놀이 그림책이네요.

처음 말을 배우는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의 이름을 하나씩 배우게 되고, 집 밖으로 나갈 때는 신나는 세상 구경을 하게 되네요.

이 책에서는 겨울, 봄, 여름, 가을, 밤 순으로 마을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우리말과 영어 단어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책을 쫘악 폈을 때 양면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닌데 제목처럼 오밀조밀 세밀하게 표현된 그림 덕분에 멀리서 전체 풍경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에게 친숙한 집 안의 물건부터 시작하여 거리, 상점, 자연으로 조금씩 공간을 확장하며 나아가네요. 그림 아래쪽으로 단어들이 나와 있는데 단어에 해당되는 그림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림 - 영단어 - 우리말'을 하나로 묶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림 사전' 방식이네요. 전체 그림을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그 다음에 세부적으로 살펴보게 되는데, 아래 나열된 단어들, 정확하게는 그 단어를 묘사한 그림이 전체 그림 속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 찾아보게 되네요. 숨은 그림이 아니라 보여주는 그림, 누구나 들여다 보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그림이라서 쉽고 재미있어요.

겨울에는 빠질 수 없는 이벤트, 크리스마스 시즌의 풍경을 보면, 'star 별' 장식과 'gingerbread man 사람 모양 생강 쿠키' 장식을 마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네요. 여름 풍경에서는 'donkey 당나귀', 'deer 사슴', 'mole 두더지','goose 거위', 'hen 암탉', 'rooster 수탉' 등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네요. 사계절 마을 풍경 다음에 '밤'을 주제로 마을의 풍경을 보여 주고 있어요. 생각해보니 계절 변화에 따른 낮 풍경만 봤더라고요. 밤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막차가 지나가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집으로 가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어라,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는 도둑도 보이네요. 다행히 경찰관이 도둑을 발견하여 소리치고 있네요. 멍멍, 신나게 뛰어가는 강아지 뒤로 피크닉 매트와 가방을 맨 남자가 쫓아가고 있네요. 여름 밤의 나들이일까요. 다음 이야기는 상상에 맡겨야겠네요.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 글자를 읽고, 그림 속 이야기를 상상하며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확장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짜 매력적인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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