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씽킹 - 제멋대로 이어지는 생각의 루프에서 벗어나는 법
벳시 홈버그 지음, 윤효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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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 아마 다들 그런 순간이 있을 거예요.

바로 그때 머릿속에서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점점 자신을 괴롭히게 되네요.

어떻게 해야 그 나쁜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

벳시 홈버그의 《오버씽킹》은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유발하는 과잉사고의 주범들을 밝히고,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네요. 저자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개념을 알려주고 있어요. '당신이 곧 당신의 생각은 아니다'라는 것,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며, 우리가 왜 이런 내면의 목소리를 갖게 됐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주고, 어떻게 해야 이 생각을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지 전략적인 기법을 제공해주네요.

"우리의 생각은 즐거울 수 있는 경험을 마음 졸이게 하는 시련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

나는 남편과 헤어진 후 이 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시간을 버텨내긴 했지만, 이혼이 확정되고 3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자기 의심에 시달렸다. '나는 이제 결함 있는 사람이야. 아무도 나와 연애하고 싶어 하지 않을 거야.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테니. 아이 친구 엄마들도 나를 그룹에 끼워주지 않을 거야. 나는 그들과 다르니까. 혼자 부모 역할을 할 자신이 없어. 너무 힘들어. 정말 못 하겠어.' 나는 이혼으로 망가져버렸고, 다시는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불안감이 극도에 달했고,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더욱이 내가 심리치료사라는 사실 때문에 상황이 더 절망적으로 느껴졌다. 심리치료사가 내게 뭐라고 말할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주려 할지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매일 나를 괴롭히는 자책감을 멈추게 하지 못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절박한 마음으로 과학 서적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 마침내 나는 내면의 비평가가 누구인지 알게 됐고, 치유의 여정을 시작했다." (22-23p)

저자의 사연이 굉장히 와닿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의 정체를 이해하기 위해 인간의 사고를 본격적으로 탐구하여 얻어낸 통찰이 바로 이 책이라는 점에서 감동적이기까지 했네요. 본인의 내면을, 동시에 인간의 뇌를 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내용을 저자는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정기적으로 기고했는데, 이 글을 통해 저자와 같은 고통을 겪는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하네요.

오버씽킹, 과잉사고를 유발하는 건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 탓이 아니라 진화론적으로 생존을 위해 자동 설계된 뇌의 사고 네트워크 때문이었네요. 이 책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를 과감하게 끊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행동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네요. 머릿속에서 자신과 타인을 깎아내리는 목소리, 이러한 파괴적인 성향을 극복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 우리는 자신을, 그리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진짜 자기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진정한 나로 거듭 날 수 있는, 내면 치유의 여정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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