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
나민애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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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다양한 글쓰기 가운데 '서평'을 콕 집어서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책 읽고 글쓰기》는 서평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네요.

그동안 서평을 써왔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던 터라 제대로 배워서 이전보다는 향상된 서평을 써보자는 목표가 있었네요.

당연히 글쓰기에 관한 꿀팁이 먼저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땡! 완전 틀렸네요. 핵심은 '서평은 뭐냐'는 거예요. 자신이 쓰려고 하는 글이 뭔지도 모르면서 잘 쓰겠다니, 눈 감고 헤엄치는 격이었네요.

"'독후'에 '감상', 그러니까 '마음의 소리'와 '내 영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독후감이라면 그것보다 '마음의 소리' 지분을 줄이고, '머리의 소리' 즉,'이해와 판단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서평이다. 서평은, 말 그대로 '책에 대한 평가'이다. 이제 독후감을 내면서 서평이라고 우기는 일은 하지 말자. 우리는 서평 쓰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 서평의 정체를 계속 상기해야 한다." (32-33p)

한 권의 책을 다 읽었고, 어떤 내용인지도 알겠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것은 음미의 독서를 했기 때문이에요. 책을 음미하며 여유롭게 읽는 것은 좋지만 서평 작성을 해야 한다면 서평을 위한 독서법을 따라야 해요. 서평이 독후감이 아닌 서평이 되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 3가지는 '분석, 판단, 평가'이며, 이것이 없는 글은 서평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거죠.

"서평러가 책을 분석하려고 덤빌 때 상비할 무기는 '왜'와 '어떻게'다. 얘네 둘은 같이 붙어 다니는 게 좋다. 큰 녀석 '왜'가 나오면 꼭 둘째 '어떻게'로 연결이 되도록 해야 말할 거리도 많아지고 분석도 풍성해진다. 그러니 '왜'는 오른손, '어떻게'는 왼손에 쥐고 책에게 질문을 막 던져보자." (53p)

저자는 단순한 감상문을 넘어 책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제대로 된 서평을 작성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네요. 독후감과 서평의 명확한 차이를 짚어주고, 서평의 구조와 문장 쓰기 등 걸음마를 떼듯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서평의 기초 체력을 키우도록 이끌어주네요. 서평을 한 편이라도 써봤던 초보 서평러들은 스스로 자가검진의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저 역시 서평의 본질과 함께 서평을 쓰면 저절로 따라오는 꿀이득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어서 확실한 목표와 동기가 생겼네요. 갓민애 쌤의 서평 특강, 중요한 건 쫄지 않고 차근차근 걸음마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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