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
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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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은 사진이나 영상을 볼 때, 'AI인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네요.

워낙 AI를 이용한 이미지가 많다 보니 결과물 자체보다는 본질적인 측면을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기술적인 완벽함이 아닌 인간만의 시선, 경험, 그리고 진실한 기록인지가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AI 시대의 사진》은 사진기자 김경훈 님의 책이네요.

저자는 사진 전문기자로서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뉴스를 취재하고 사진으로 보도해왔다고 하네요. 사진이라는 분야에서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 책은 과거와는 달라진 인공지능 시대에서 사진의 본질은 무엇인지,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이며,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선 알아둬야 할 점은 '사진 잘 찍는 법'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당장 눈에 띄는 아름답고 화려한 사진을 찍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에요. 그렇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저자가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사진기자 김경훈의 인생 사진을 한 장 고른다면 어떤 사진인가요?"(61p)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해요. 그때마다 인생 사진을 고르려고 시도했지만 번번이 포기하고 말았는데, 그 이유는 사진 한 장이 하나의 이미지로 대응하지 않아서라고, 자신이 찍은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본인만이 기억하는 특별한 경험이 담겨 있으니 사진과 함께 기록된 모든 경험이 소중하다는 거예요. 반면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가 보여주는 것은 실존하는 인간이 온몸으로 겪고 느꼈을 경험의 기록물일 수 없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사진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담아내어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사진이며, 이러한 사진의 본질을 이해할 때 진짜 사진을 찍을 수 있네요. 그러니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는 일이 사라지지는 않을 거예요. 요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LP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저 역시도 추억의 아이템들을 하나둘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저자의 사진 이야기 덕분에 사진이라는 매체가 지닌 의미와 본질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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