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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 ㅣ 세계척학전집 3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식 유튜버 이클리스의 세 번째 신간이 나왔네요.
《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에서는 돈과 자본주의의 본질을 탐구하는 책이네요.
저자 이클립스가 안내하는 '돈의 문법'이라고 할 수 있네요. 세계척학전집의 특징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적 지식을 쉽고 위트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네요. '척하기 좋은'이라는 표현 자체가 부담감을 내려놓게 만들고, 주제별 시리즈 구성이 인문학적 지식을 누구나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받아들이게 하네요. 첫 번째 책에서는 '훔친 철학 편'으로 위대한 사상가들의 지혜를 핵심만 뽑아 전해주고, 두 번째 책에서는 '훔친 심리학 편'으로 인간의 심리와 행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세 번째 책에서는 '훔친 부 편'으로 돈을 둘러싼 철학과 심리학, 경제학적 통찰을 제공해주네요. 각 시리즈는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되어 있어요. 개별적으로 읽어도 상관없지만 순서대로 읽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철학으로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심리학으로 인간을 해독한 다음에, 이 책에서 '돈'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인문학적 지식을 현실의 문제와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네요.
이 책에서는 돈의 실체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유발 노아 하라리로 시작해 마르크스의 물신 숭배, 토마 피케티의 자본수익율 등 주요 경제학 개념을 거쳐 '너는 무엇을 섬기는가'라는 예수의 질문으로 마무리하고 있어요. 어려운 핵심 이론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각 이야기마다 더 깊이이 생각해볼 수 있는 'INSIGHT' 를 제공하고 있어서 단순히 지식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사유로 확장하고 적용할 수 있네요. 돈의 문법을 알고나면 더 이상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돈을 도구로써 대할 수 있네요. 돈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고 진정한 부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계기였네요.
"자유로운 사회에서 왜 사람들은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는가? 촘스키의 대답은 이렇다. 강제가 아니라 동의를 통해서다. 촘스키의 통찰을 안다는 것은 미디어 비판을 외우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이 사실은 누군가가 설계한 전제라는 것을 보는 것이다. ··· 돈이 생기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자연법칙이 아니다. 누군가 만든 전제다. 당신은 그 전제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했다. 하지만 전제 자체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노엄 촘스키는 이것을 '동의의 제조'라고 불렀다. ··· 촘스키의 체스판에서 당신은 말이다. 자유롭게 움직인다. 하지만 판 위에서만 자유롭다. 판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적어도 하나는 할 수 있다. 다음에 '당연하다'고 느끼는 순간, 멈추고 묻는 것이다. 이 당연함은 누가 만들었는가? 이 전제에서 누가 이익을 보는가? 완벽한 도구는 아니다. 하지만 이 질문이 한 번이라도 당신의 전제를 흔들면, 그것으로 체스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228-235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