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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
체이스 자비스 지음, 최지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안전 추구형이라는 걸 스스로 자각하게 만드는 제목이었네요.
단 몇 초였을 뿐이지만 완전히 다르게 해석했네요. 안전이라는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거장을 의미하는 대가(大家)라고 착각했으니 말이에요.
누군가에겐 당연하게 보이는 대가(代價)라는 단어가 왜 내게는 전혀 다르게 보였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명확하게 알게 됐네요.
《안전의 대가》는 아티스트이자 기업가, 베스트셀러 작가인 체이스 자비스의 책이에요.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안전한 선택의 대가는 결코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어요. 안전한 삶의 함정에 빠져 고통받던 저자가 어떻게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는지,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어요. 별나면서도 상상력이 넘치는 행복한 아이였던 저자는 초등학교 2학년 켈리 선생님이 담임을 맡으면서 모범의 저주에 걸렸네요. 마술 공연이나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비롯해 직접 그린 연재만화를 판매하는 일체 행동을 금지당했고, '네 방식은 잘못됐어.'라는 선생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 시작하면서 남들의 기대에 맞춰, 전형적인 모범생의 삶을 산 거예요. 이런 비슷한 경험들로 인해 꿈꾸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고, 현실을 좇게 된 것 같아요. 그는 대학 시절 지라르의 사상을 우연한 계기로 접한 뒤부터 타인의 의견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더 신뢰하는 법을 배웠지만 번번이 꿈을 이미 포기해버린 사람들의 말에 넘어가 자신이 꿈꾸던 삶을 포기하곤 했는데 이따금 정면으로 돌파하거나 우회하는 방식으로 온갖 혼란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오면서 안전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뤄야 했다는 거예요. 이제는 남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나만의 기준을 포기하려는 유혹을 훨씬 더 빠르게 알아채고, 최소한 안전한 길을 선택했다가 다시 방향을 바로잡는 악순환은 대부분 끊어 낼 수 있게 되었고, 이 책도 그렇게 탄생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우리 각자만의 '움직이지 않는 배'를 움직이게 만드는, 일곱 가지 인생의 지렛대를 알려주고 있어요.
아르키메데스가 단 한 번의 항해 이후 항구에 계속 정박해 있어서 다들 움직일 수 없다고 여겼던 배를 지렛대와 도르래를 이용해 항구 밖으로 완전히 옮겨 바다에 다시 띄웠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아르키메데스처럼 단순하면서도 정확하게 겨냥된 지렛대, 즉 행동으로 크나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저자가 찾아낸 인생의 지렛대는 관심, 시간, 직관, 제약, 놀이, 실패, 실천이며, 각 장마다 지렛대를 사용하여 자신의 한도 내에서 원하는 것을 더 많이 끌어내는 방법을 설명해주네요. 인생의 지렛대로 자신만의 여정을 펼쳐가고 있는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이미 꺼졌다고 여겼던 불씨를 되살아나는듯, 가슴이 떨리고 두근거리는 뭔가를 느꼈네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