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의 행복론 - 인생의 품격을 높이는 170가지 마음 수업
알랭 지음, 정문주 옮김 / 니들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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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네잎 클로버를 찾으려면 토끼풀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풀밭에 가야 해요. 그리고 쪼그려 앉아 오래 자세히 봐야 해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토끼풀은 원래 세 잎이 나는데 어쩌다 돌연변이로 네 잎이 나고, 사람들은 네 잎의 토끼풀을 발견하면 행운이 생긴다고 믿고 있어요. 재미있는 건 이 토끼풀 무더기가 대개 하나의 개체일 확률이 높다는 거예요. 넓게 퍼져 있어서 여럿으로 보이지만 줄기가 잔디처럼 퍼져가는 특징이 있대요. 저는 네잎 클로버를 찾는 것보다는 토끼풀로 꽃팔찌, 꽃반지를 만드는 걸 더 좋아하지만 눈에 띄는 네잎 클로버는 잘 챙겨두네요. 그래야 나중에 선물할 수 있으니까요. 세 잎의 토끼풀은 행복이고, 네 잎은 행운이라는 꽃말이 의미심장하네요.

《알랭의 행복론》은 프랑스 철학자 인 에밀 오귀스트 샤르티에의 책이네요. 처음엔 알랭 드 보통의 책인 줄 알았는데, 이미 전 세계로 번역된 고전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알랭'이라는 필명으로 여러 권의 책과 기사를 썼는데, 1906년부터 지방신문에 <어느 노르망디인의 프로포 Propos , _ 프랑스어로 '말'>라는 칼럼의 기고를 시작해, 제1차 세계대전 전후로 약 5천 편을 신문과 잡지에 발표했는데, 그중에서 '행복'에 대하여 적은 93편의 프로포를 묶어 1928년 출간한 책이 바로 《행복론》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원서에서 마음에 울림을 주는 170개의 명언을 골라 엮은 아포리즘이네요.

일곱 개의 장으로, '불안과 감정에 관하여', '자기 자신에 관하여', '인생에 관하여', '행동에 관하여', '인간관계에 관하여', '일에 관하여', '행복에 관하여'로 각 주제별로 삶의 지혜가 되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네요. 이 문장들을 읽으면서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닌 세 잎 토끼풀이 떠올랐어요. 우리 주변에 흔한 식물들처럼 행복은 늘 그 자리에서 우리가 발견해주길 기다리고 있다는 것 같아요.


017 끝없는 생각을 멈춰라

우리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사고를 통해서가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람은 원하는 대로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몸의 근육은 다르다.

운동으로 몸을 유연하게 단련하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다.

걱정거리가 있다면 이런저런 생각을 멈춰야 한다.

추리는 제 목을 조르는 짓일 뿐이다. 끝없는 생각이 아니라

팔을 머리 위로 뻗어 올리는 등 몸을 움직여야 한다.

놀랄 만큼 큰 효과를 볼 것이다.

_ 17 운동 (36p)


1부터 170까지 각 문장마다 숫자 표시가 되어 있고, 문장 아래에 적힌 숫자와 키워드는 영어판 원전에 실린 93편의 프로포 중 어떤 부분에서 따왔는지를 나타내고 있어요. 자신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명한 조언을 통해 행복으로 이르는 길을 알려주고 있네요. 매일 따뜻한 밥으로 허기를 채우듯이, 지혜의 문장들을 통해 차근차근 삶의 행복을 만들어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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