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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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인공지능 AI 시대에 우리를 인문학의 숲으로 초대하는 책이 나왔네요.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네요. 인공지능은 지식을 빠르게 제공하지만 그 지식이 올바른지 판단하고 문제를 구조화하는 능력은 인간의 몫이에요. 철학적 사유와 윤리적 기준이 필수적인 지금, 우리에게 인문학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네요.

《인문학의 숲》은 고전 33편을 통해 가장 인간다운 인간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네요.

이 책은 송용구 교수의 인문학 수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철학과 사상, 사회와 역사, 문학의 소설과 드라마, 시를 대표하는 서른세 편의 고전 작품들을 현대적 시각에서 해석하고 설명해주고 있네요.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이네요. 서사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비판의식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상황과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희곡이네요.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난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서사극을 창시한 현대 연극의 거장이에요. 그는 희곡작가, 연극이론가, 연극 연출가, 시인, 소설가 등 문학예술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의 역량을 발휘했는데, 그의 연극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감을 조성하여 관객이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낯설게 하기' 기법을 도입했네요. 서사극은 관객, 서민, 소외계층과 드넓은 소통의 마당을 공유하며 열린 연극의 요소를 갖추고 있어요. 서사극에서 관객이 배우의 대사와 연기를 비판하기도 하고, 배우의 행동에서 드러난 사회의 모순들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면서 능동적인 인간으로 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네요. 브레히트는 자신의 작품에서 언제나 소외된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담아냈다고 하네요. 이것이 문학과 예술이 지니는 강력한 힘이 아닌가 싶어요. 한국에서 오랜기간 다양한 극단에서 공연된 클래식 작품이라고 하니, 직접 연극으로 접한다면 또다른 감동이 있을 것 같아요.

"점심을 한 끼 먹기 위해서는 보통은 제국이라도 건설할 힘이 필요합니다."

_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 중에서 (213p)

각각의 고전 작품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인문학 명언'을 통해 다시금 그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인간 중심의 가치를 잃어가는 세상에서 고전을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이 무엇인가를 사유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여기에 소개된 고전 작품들 가운데 아직 읽어보지 못한 명저를 찾아 읽게 만드는 동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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