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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ㅣ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려운 분야를 배워가며 아는 척할 수 있는 책이 나왔어요.
지식은 제때 써먹을 수 있어야 배운 보람이 있잖아요. 지식 크리에이터 이클립스의 두 번째 책의 주제는 심리학이네요.
《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에서는 심리학 이론을 우리 일상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자는 인간의 작동 원리를 세 파트로 나누어 매뉴얼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네요.자신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를 때는 '나를 다루는 법', 타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는 '타인을 다루는 법',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선택을 설계하는 법'을 펼쳐 보는 거예요.
보통의 책 읽기는 처음부터 쭉 순서대로 읽는 것인데, 이 책은 문제중심 독서법을 추천하고 있어요. 현재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파트를 찾아 읽는 방식이네요. 요즘 소소한 말다툼이 반복되고 있어서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는데, 조너선 하이트의 코끼리와 기수 파트 내용이 꽤 도움이 되었네요. 예시로 나온 상황은 설거지 문제로 싸우는 남자와 여자의 대화인데, 2시간을 떠드느라 둘 다 지쳤지만 아무도 설득되지 않았고 오히려 감정만 상했어요. 결론 없이 각자 방으로 들어갔네요. 무엇이 잘못됐을까요. 조너선 하이트라면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당신들은 기수끼리 싸웠어요. 마음속에는 거대한 코끼리가 있고, 이성은 그 위에 탄 작은 기수예요. 기수는 코끼리를 통제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코끼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끌려가네요. 진짜 싸움은 코끼리와 코끼리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코끼리를 건드리지 않고 기수만 설득하려 했으니, 당연히 실패한 겁니다." (70-72p) 하이트의 핵심 명제는 "직관이 먼저 오고, 전략적 추론은 나중에 온다." (74p)라는 거예요. 기수를 설득해봤자, 코끼리가 안 움직이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진짜 설득은 코끼리를 움직이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설득하려면 먼저 관계를 구축해야 해요. 같은 편임을 보여줘야 코끼리가 경계를 풀고 들을 준비를 하는 거예요. 데이터는 기수를 설득할 수 있지만 코끼리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 즉 논리가 아니라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이야기로 말해야 해요. 또한 처음부터 큰 변화를 요구하면 저항하므로 작은 요청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큰 요정으로 나아가는, 심리학에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을 써야 해요. 코끼리가 한 발 움직이면, 다음 발걸음은 더 쉬워지므로, 설득할 때는 처음부터 결론ㅇ르 밀어붙이지 말고, "이 부분만큼은 동의하시죠?"와 같은 작은 틈을 찾아야 해요. 상대가 비합리적으로 보일 때는 상대의 코끼를 떠올려 보는 거예요. 저 사람은 자기 코끼리를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그것을 이해하면 설득 방식이 바뀌고 천천히 코끼리를 움직일 수 있네요.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하면 코끼리를 진정시킬 수 있어요. 심리학을 통해 내 안의 코끼리를 훈련시키고, 남의 코끼리를 설득하는 방법을 배웠네요. 요즘 '이혼숙려캠프'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현실 부부의 대화, 상담, 심리극을 통해 대화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고 있어요.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대부분 심리학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이 책은 심리학자들이 150년간 검증한 답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 역할을 해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