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문해력 잡는 어휘 사전 - 수능·내신 1등급을 위한
김주혜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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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국어사전을 펼쳐가며 공부하던 시절은 지나간 것 같아요.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과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학생들의 독해력과 어휘력 저하가 심각하다고 하네요. 독서보다는 짧은 영상과 SNS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긴 지문을 읽고 사고하는 일이 점점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어요.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 못지 않게 국어를 포기하는 국포자가 늘고 있다는 거예요. 국어는 여전히 입시에서 중요한 과목이지만, 상대평가라서 투자 대비 효율이 낮은 과목이라는 판단 하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기는 거예요. 당장 눈앞에 있는 시험 성적이 중요하니 문해력을 쌓는 공부는 뒷전에 두는 현실에서 실질적인 공부법은 무엇일까요.

《시험 문해력 잡는 어휘 사전》은 수능, 내신 1등급을 위한 중고등학생 어휘력 향상 필독서라고 하네요.

저자는 10년 넘게 수능 국어 강의를 해왔고, 현재는 '김주혜 국어 학원'과 유튜브 채널 '김주혜 국어'를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긴 지문을 끝까지 읽지 못해 좌절하고, 시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틀리는 청소년을 위한 필수 어휘 교재네요. 최근 10개년 수능 · 모의고사 지문을 분석하여 필수 학습 도구어, 인문·예술, 사회·문화, 과학·기술, 문학 영역별로 분류하여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어휘 사전'이라는 제목답게 단어의 뜻을 익히되, 사전적 의미보다 실제 시험 지문에서 어떻게 쓰였고, 어떤 식으로 독해하는지, 시험에서는 어떤 맥락으로 출제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국어를 암기 과목으로 여기는 학생들이 있는데, 단순 암기로는 시험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어요.

여기에서는 내신과 수능에서 반드시 마주칠 단어들을 기출 문제의 지문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서 실전 시험에 필요한 문해력을 쌓을 수 있네요. 또한 필수 한자로 단어에 쓰이는 한자의 뜻을 익힐 수 있는데,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동음이의 한자와 한 글자로 정반대의 뜻이 되는 반의어를 통해 어휘력을 확장할 수 있네요. 한자의 낱글자를 외우기 보다는, 그 한자가 쓰인 대표적인 단어들을 떠올리며 학습해야 실전에서도 낯선 지문에 당황하지 않고 유추하여 풀 수 있네요. 한 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지문의 논리 구조를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펼쳐봐야 할 훈련서네요. 알기 쉽게, 핵심만을 정확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학습할 수 있는 든든한 교재인 것 같아요.


감각을 사용하는 지각 VS 인정하는 인지

= 지문에 '지각'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 우선 어떤 감각을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해. 지문에 나온 '지각부호화'는 '청각'을 말하고, '감도가 낮은 소리'는 '듣기 어려운 소리'라는 걸 알 수 있지. 따라서 '지각부호화'는 잘 들리지 않는 소리들을 제거해 신호를 압축하는 기술이야. 이렇게 새로운 용어가 나와도 감각과의 연결 고리를 찾으면 해석이 쉬워져. 소설에서는 '누가 보았는가 (지각자)'와 '누가 말하는가 (서술자)'를 구분해야 해. 내가 보고 들은 걸 말할 때와 남의 이야기를 전달할 때가 다른 것처럼 말이야. 지각한 인물과 서술자가 다를 경우 서술자의 긍정 또는 부정 판단이 섞일 수 있으니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해. 이처럼 '지각'은 단순한 '보기'가 아니라 시점과 관찰의 주체와 연결되는 개념이야.

= 알 인(認)에 알 지(知)를 쓰는 '인지'는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정'하는 단계까지 나아가. 지각이 눈·귀 같은 감각 기관으로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일이라면, 인지는 그것을 머리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뜻해. 예를 들어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걸 인지한다'라는 건 단순히 '그렇다더라'라는 소문 수준이 아니라, '정말 중요하구나'라고 인정했다는 뜻이야, 그래서 인지는 감각적 수용을 넘어, 지식·판단·승인의 단계까지 나아가는 사고 작용이라고 할 수 있어.

== 하나 더 알아보기 '인지 부조화'

'지각'한 사실과 내가 가진 '인지'가 충돌할 때 강한 불편감을 느껴. 이를 '인지 부조화'라고 해. 나는 아는 것(인지)과 실제 일어난 일(현실/행동) 사이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뜻하지.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른다'라는 인지는 확고한데, 정작 내 몸은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는 순간, 불편함을 느끼는 거야. 우리 뇌는 이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선택을 해. 공부를 시작해 행동을 바꾸거나, "지금 쉬어야 나중에 더 집중이 잘 돼"라며 생각(인지)을 바꿔 합리화하는 거지. 시험 지문에서는 이 인지부조화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사람이 자신의 태도를 바꾸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자주 등장해. (94-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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