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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
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오래된 맛집이 의외로 단촐한 가게여서 놀랄 때가 있어요.
화려하거나 멋진 인테리어로 눈길을 끄는 음식점은 인증샷을 찍기엔 좋지만 미식가에겐 굳이 방문할 필요가 없는 곳일 거예요.
오프라 윈프리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프로그램에 소개하면서 유명해졌고, 벌써 스무 해 동안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개인, 연인, 가족, 심지어 마약 중독자의 삶마저 바꿔 놓은 책이라고 해서 무척 궁금했네요.
《관성 끊기》는 상담사 겸 가족 치료 전문가인 빌 오한론의 열일곱 번째 책이라고 하네요.
제목과 표지가 너무 딱딱한 게 아닌가 싶어요. 마치 오래된 맛집, 노포의 외관 같다고 해야 할까요. 원제는 "Do One Thing Different 하나만 다르게 행동하라"인데, 그대로 사용하면서 뭔가 더 밝고 활기찬 이미지의 표지였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아무래도 진짜 맛집을 찾았으니, 더 많은 사람이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저자도 처음에는 '해결 지향적 삶 Solution-Oriented Living'이라고 제목을 정했다가 편집장의 의견을 따랐고, 책 표지는 빨간 표지 위에 굵고 검은 글씨로 '하나만 다르게 행동하라'라고 적혀 있어서 오프라의 눈에 띄었으니 우연인지, 운명인지가 통했다고 봐야겠네요. 암튼 핵심부터 말하자면 저자가 개발한 해결 지향적 접근법은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어요. 하나는 '새로운 일을 하나 해보라'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다르게 해보라'라는 거예요.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문제 대응 방식 바꾸기,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바꾸기, 해결 지향적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적용하기예요. 원하는 삶으로 바뀌지 않는 이유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 잘못된 습관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그 방법이 하나만 다르게 행동하는 거예요. 엉망인 채로 제자리걸음 중이라면 패턴 깨기, 해결 지향적으로 효과 있는 것을 시도하는 거예요. 중요한 건 바꿀 수 있다는 마음이고, 그 다음은 해결책을 찾는 거예요. 해결법이 하나라는 생각만큼 위험한 것은 없어요.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면 다른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생각법을 바꿔야 하는데, 다음의 다섯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해요. 자신의 감정과 과거를 인정하되 그것이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지 말 것, 문제 상황에서 주의를 기울였던 부분을 바꿀 것, 현재와 과거 중 마음에 들지 않는 것에 신경을 쓰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미래에 초점을 맞출 것, 영적 관점을 사용해 골칫거리들을 초월하고, 평소 능력을 뛰어넘는 기지를 발휘할 것.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질문을 멈추고, 그 대신에 조금 더 생산적인 질문을 던져 보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왜'라는 질문 대신에 '무엇'과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바꾸면 돼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 방법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마법은 아니라는 것,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건 본인뿐이네요. 이 책은 이루지 못한 꿈, 연인이나 가족 간의 불화, 심리적인 증상 등등 반복되는 문제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만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제안하고 있네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자신을 위해 한번쯤 도전해 볼 수 있잖아요. 당장 할 수 있는 하나, 그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을 배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