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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씨의 한국인도 모르는 한복 이야기
신채민 지음 / 예미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명절에 꺼내 입던 한복, 지금은 옷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네요.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언젠가부터 한복을 입지 않게 되었는데, K 컬쳐 열풍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 체험을 필수 코스로 꼽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우리가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한복의 진짜 매력을 전 세계 외국인들이 먼저 알아봐주는 세상이 되었네요. 잊고 있던 한복의 매력과 가치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한복씨의 한국인도 모르는 한복 이야기》는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한복에 관한 친절한 안내서, 즉 한복 입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한복진흥센터 공식 인플루언서로서 한복을 입고 걸으며, 전통이 미래로 이어지는 길을 꾸준히 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여러 온라인 채널에서 '한복씨'와 '조선여인 신선해'라는 두 캐릭터를 통해 전통과 현대, 그 사이를 오가며 한복의 다채로운 얼굴을 나누고 전하는 중이래요. 실제로 채널을 찾은 이들은 전통 한복의 매력에 빠져들면서도 막상 입는 데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그 장벽을 낮추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안내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우리가 몰랐던 한복의 숨겨진 매력을 소개하고, 한복을 알지 못하는 '한알못'도 10분 만에 이해하는 한복 기본 상식을 알려주네요. 두 번째는 나만의 인싸템 완성을 위한 한복 스타일링 레시피와 한복대회 수상자들의 비법 '한복씨 포즈법'이 나와 있어요. 세 번째는 한복 라이프의 확장, 한복 입고 떠나는 여행 인스피레이션을 보여주네요.
한복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저자는 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자연스럽게 한복을 알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왔는데,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여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더 가까이, 더 재미있게, 더 익숙하게, 한복을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진심이 담겨 있네요. 한복을 명절이나 의례의 순간에만 입는 전통복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한복생활'의 취지라고 하네요. 한복세계화재단과 한복계 여러 인사들이 모여서, '한복생활'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고 하네요. 디자이너들은 옷의 구조를 다듬고, 연구자들은 지역별 복식의 뿌리를 찾으며, 젊은 세대는 한복을 입은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 이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한복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거예요. 한복이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문화라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한복씨 덕분에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훨씬 커졌네요. 이번 명절엔 깊숙히 넣어둔 한복을 꺼내 입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