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류시화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류시화 시인의 시집,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는 밤 여행자들을 위한 책이에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더더욱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해요. 

조금만 더, 자신을 믿고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 시집을 읽어요.

당신이 곧 시, 그러니 이제는 시 없이는 잘 지낼 수 없을 것 같아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당신을 위한 시집이에요.




겨울 여행자는

여름 여행자보다 더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을 신뢰한다

차가운 별 아래 얼어붙은 길 걸어

어느 곳으로 나아가든

마침내는 봄에 다다를 것임을 알기에

어느 별의 가시를 밟고 걸어가든

머지않아 새벽에 이를 것임을 아는

밤의 여행자처럼

그래서 시인은

여름 여행자보다 겨울 여행자에게

낮의 여행자보다 밤의 여행자에게

시를 적어 보낸다

_ 류시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