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이 희망이다 - 박노해 옥중 사색, 개정판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용히 혼자 되뇌이는 말.

사람만이 희망이다...

우연히 한 편의 시로 만나게 된 박노해 시인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지나왔고, 늘 감사하는 마음이네요.

이 책의 초판은 1997년 초여름, 세상에 나왔으나 시인은 1991년 사노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독방에 갇혀 있었네요.

그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불의한 권력을 향해 몸 바쳐 투쟁한 분들을 생각하니 한없이 부끄러워지네요.

"'아직'에 절망할 때 / '이미'를 보아 /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처럼 /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 먼저 허리 숙여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21p) 라는 <아직과 이미 사이>라는 시를 읽으면 다짐해보네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그 마음으로 조금씩 노력하며 살겠어요. 잊지 않으려고 매일 쓰면서 되뇌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