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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2026 - 현직 기자들이 직접 쓴 대입 논구술과 면접 대비 필독서
강병철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5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다사다난했던 2025년, 전 국민이 헌정 사상 유례 없는 격변의 시기를 지나왔네요.
현직 기자들이 열띤 논의를 거쳐 '청소년이라면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할' 이슈 11개를 선정했다고 하네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2026》은 2026년 대입 논술과 면접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지만 올해만큼은 모두를 위한 시사 교양서가 될 것 같네요. 우선 주요 이슈로는 첫 번째는 비상계엄과 탄핵, 두 번째는 개헌, 세 번째는 관세전쟁, 네 번째는 상법 개정, 다섯 번째는 소비쿠폰, 여섯 번째는 AI 패권 경쟁, 일곱 번째는 스테이블 코인, 여덟 번째는 중동전쟁, 아홉 번째는 검찰걔혁, 열 번째는 노동개혁, 열한 번째는 케데헌 신드롬을 꼽았네요. 각각의 이슈는 열한 명의 기자들이 작성한 원고를 통해 소개하고 있어요. 2025년은 부푼 희망을 이야기하는 새해가 아니라,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불법 비상계엄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하고 불안한 새해를 보내야 했네요.
"윤 대통령 탄핵 선고는 역대 가장 오랜 기간인 탄핵소추 111일 만에 내려졌다. 이변은 없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헌법재판관 8인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부로 윤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되었다. 박 전 대통령에 이은,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회 등을 훼손하고 국민의 인권을 침해해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위반한 계엄 선포로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사회·경제·정치·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언급하며 '피청구인(윤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파면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심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이 내놓았던 계엄 정당화 주장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 파면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 신분으로 내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받게 되었다." (25-27p)
가장 충격적인 정치 이슈로 시작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이슈들을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어서 복잡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2025년 발생한 주요 이슈들은 대한민국 역사에도 전환점이 될 만한 내용들이라서 새로운 국가 시스템과 사회 질서를 형성하는 기반이 되고 있어요. 여기에선 AI 패권 경쟁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국 주도의 AI 공급망 동맹에서 한국이 HBM과 배터리 공급의 중추 역할을 확정짓고,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국가적 AI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는 것은 실시간 진행되고 있는 변화네요.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소년 필독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