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뇌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힌 평생 또렷한 정신으로 사는 방법
데일 브레드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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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름다운 것보다 더 오래가는 게 뭘까요? 똑똑한 거예요." (23p)

최근까지도 뇌 기능을 평생 지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달라졌어요.

뇌를 보호할 수 있는 일들을 미리미리 시작하면, 알츠하이머병은 걸릴 수도 있고 안 걸릴 수도 있는 병이 된다는 사실을 최신 뇌과학 연구에서 밝혀냈다고 하네요. 나이 들수록 점점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 장애에 대한 걱정과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네요.

눈 감는 날까지 또렷한 정신으로 살자!

《늙지 않는 뇌》는 50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한 세계적인 권위자 데일 브레드슨의 책이에요.

저자는 우리 모두가 노력한다면 평생 젊고 건강한 뇌를 지킬 수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우리의 목적지는 '신경생물학으로 빚는 더 나은 삶', 그리고 목표는 '더 젊고 더 현명한 뇌'이며, 이 책에서는 뇌 건강을 위한 모든 것을 안내해주고 있어요. 우선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아야 해요. 나이 들면 당연히 정신이 불안정해지고,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끔찍한 오해부터 없애야 해요. 신경퇴행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후에 진단해서 치료하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거죠. 저자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자는 거예요. 인지 기능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무조건 나빠지지 않는데, 치매를 비롯한 신경퇴행질환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건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조기발병 치매 환자가 급증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텐데, 지난 수십 년간 젊은 층의 비만율이 급증한 것과도 관련이 있어요. 여기에서는 '뇌'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건강 관리 측면에서 보면 뇌를 젊게 지켜내는 것이 근본적인 건강 비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뇌 기능이 나빠지는 건 나이 탓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 습관 탓인 거예요. "나이 들어서 운동을 그만 두는 게 아니라, 운동을 그만둬서 늙는 것이다." _ 케네스 쿠퍼 박사 (247p)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들을 보면 꾸준히 운동하고,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더라고요. 뇌가 좋아하는 운동, 뇌가 좋아하는 식생활, 뇌의 유연성을 자극하는 시도, 회복을 위한 휴식에 대해 알고 나니, 요즘 유행하는 저속 노화 비법과 통하네요.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뇌의 노화와 인지 기능 저하를 피하려면 뭘 하는 게 가장 중요할까요?" (59p)라고 하네요. 질문자는 마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처럼 묻고 있지만 그런 비법은 없다고 하네요. 인지 기능을 해치는 여러 문제 중 어느 한 가지만 극복한다고 해서 인지 기능 저하를 원천 차단하거나 이미 나빠진 기능이 완벽하게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 그러나 여러 문제 중 한 가지만 표적으로 삼아 그 하나를 없애는 노력만 잘 실천해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네요. 작은 성공이 모여 다음 단계로 가는 힘이 되고, 그렇게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평생 젊은 뇌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인지 기능을 해치는 무수한 요인들이 무엇이고, 왜 그것들과 싸워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게 됐네요. 젊은 뇌, 쌩쌩한 정신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고 싶다면 평생 싸워야 해요. 그동안 숨어 있던 적들의 정체를 알려주고, 강력한 무기와 필승 전략을 전해주는, 훌륭한 뇌 건강 지침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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